맥심 인터뷰 - 채 리 맥심 부사장

PMIC에 앰프 등 통합…가격 경쟁력 강화맥심(Maxim)은 업계에서 파워(Power Semiconductor)를 잘하기로 소문난 업체이다. 그렇다고 떠들썩하게 소문난 것도 아니다. 소리없이 강한 기업이라는 얘기다. 파워 없이 제품을 만들 수 없듯이, 앞으로도 맥심은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광범위한 아날로그 제품 라인을 갖추고 있는 맥심의 경쟁력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채 리(Chae Lee,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부문) 부사장은 이를 ‘업계 선도적인 프로세스’와 ‘패키징’ 기술을 들었다. 혁신적인 스탠더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제품 개발 사이클도 짧게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고객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제품을 빨리 개발해 고객이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여준다는 것.쮔 컨수머, 컴퓨팅 등 4개 분야 골고루 분포맥심이 진출해 있는 시장의 비중을 살펴보면 이 기업의 지향점을 알 수 있다. 맥심은 크게 4개의 분야를 나누고 있다. 셀룰러 카메라, 핸드헬드 등의 컨수머(27%), 노트북 PC 등의 컴퓨팅(31%), 오토모티브가 속해있는 인더스트리얼(23%), 베이스스테이션과 네트워킹 분야가 포진해 있는 커뮤니케이션(19%) 등의 4개 시장이다. 비교해 보면 알겠지만 비중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채 리 부사장은 “이는 맥심의 주요 전략으로, 이러한 마켓 현황은 기업이 건강하다는 것을 말해준다”며, “그러나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마켓 분포는 변할 수 있으며 현재는 컨수머와 컴퓨팅 분야가 점점 더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맥심은 전 세계적으로 6개의 웨이퍼 팹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서 90% 이상의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첫 번째 이유이기도 하다. 맥심은 또한 우수한 프로세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BiCDMOS 프로세스 기능은 저전력 IC와 고전력 IC를 하나의 웨이퍼 상에서 가공할 수 있는 기술로 이 회사는 50% 이상의 제품에 이러한 프로세스를 적용하여 아날로그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맥심은 우수한 웨이퍼 레벨 패키징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크기와 비용을 절감한다.채 리 부사장은 고객 만족을 위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고 힘주어 말한다. “맥심은 딜리버리 서비스를 강화하여 다이 뱅크 제작 및 24시간 서비스 운영 센터를 운영하는 등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맥심이 한국시장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띠는 이유는 뭘까. 이유는 간단하다. 휴대폰이 요구하는 통합 솔루션 트렌드를 누구보다 잘 충족시켜 주고 있기 때문이다.이 회사는 기존의 전력관리, 오디오 및 비디오, 인터페이스(고속 USB, 아날로그 스위치, 레벨 변환기)를 PMIC에 통합했다. 또한 스탠더드 제품(디스크리트 또는 단일 기능)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여 고사양의 스탠더드 제품라인도 갖췄다. 이들 제품은 필요에 따라 전력관리 칩에 바로 적용되어 개발 시간을 단축시켜준다. 쮔 효율은 높고, 크기는 줄인 제품 많아맥심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최소형 4MHz DC/DC 스텝다운 컨버터는 기존의 컨버터와 비교하여 우수한 과도 응답과 매우 낮은 EMI를 제공한다. 특히 효율은 높여주면서 크기는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채 리 부사장은 “휴대폰 앰프에 맥심 고유의 다이렉트드라이브(DirectDrive) 특허 기술을 적용해 커패시터를 없앴다”며, “이렇게 되면 공간은 줄여주면서 성능은 오히려 향상시켜준다”고 설명했다. 또한 EMI 클래스 D 앰프는 출력 필터나 페라이트 비드 없이 FCC EMI 규격을 충족하며, 클래스 AB의 간결함에 클래스 D의 효율이 더해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그가 생각하는 제품과 시장 타깃도 명확하다. “기존의 칩셋 회사가 제공하는 원칩 솔루션(번들)은 하이엔드 제품에는 적용하기가 어렵다. 미들, 하이엔드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맥심은, 전력관리 칩에 나머지 아날로그 기능을 모두 집적하여 공급한다. 이는 아날로그 부문에서 제품 차별화를 모색하는 엔지니어들의 니즈와도 맞아떨어진다.” 특히 대부분의 칩셋회사는 자사 부품에만 전력을 공급하지만 맥심의 전력관리 칩은 어느 부품에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맥심은 PMIC 개념을 넘어 아날로그 베이스밴드나 미니 아날로그 베이스밴드를 진행하고 있다. 미니 아날로그 베이스밴드는 PMIC에 휴대폰 앰프 등을 통합하여 원칩으로 구현한 것으로,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PCB 공간 비율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다.“맥심은 세계적인 베이스밴드 칩 회사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제조 회사들과의 기술 협력을 통하여 스마트폰에 들어갈 수 있는 베이스밴드 및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솔루션에 오디오 등을 추가하여 싱글칩으로 만들어 내는 고집적 통합모듈을 진행하고 있다.”이 회사의 아날로그 베이스밴드는 모나한(Monahans)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퀄컴 베이스밴드에 가장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배터리 수명이 길고 강력한 듀얼 입력 차저와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가 내장되어 있으며 최상의 오디오 품질을 제공한다. <신윤오 기자>-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맥심은 어떤 회사?매출의 21% R&D에 투자고성능 아날로그, 혼합신호 솔루션 제공맥심(Maxim Integrated Products)은 1983년도에 설립되었으며, 2001년에 댈러스 세미컨덕터(Dallas Semiconductor)를 인수했다.전체 직원 수(2007년 12월 현재)는 10,414명으로 5,635개의 광범위한 범위의 제품을 제공하고 있으며(2008년 1월 현재), 80% 이상이 맥심에 의해 개발된다. 맥심은 매출의 21.1%(FY2007)를 R&D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경쟁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율이다. 전 세계적으로 32개의 디자인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20억 7천만 달러였으며, 자산규모는 34억 달러이다. 이는 지속적으로 두자리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수치이다.맥심 코리아는 1995년에 설립되었으며, 디자인센터는 2005년 12월에 문을 열었다. 한국 디자인센터는 100% 휴대폰용 IC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디자인 센터를 포함한 총 직원 수는 50여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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