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환용 기자] AMD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 2017에서 자사의 차세대 그래픽 프로세서 ‘베가’(Vega)에 대한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AMD는 PC, VR 업계 개발사들과의 협력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AMD는 게임 개발사 ‘베데스다 소프트웍스’와 PC 게임 개발 분야의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향후 다양한 게임 타이틀 개발에 있어 기술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게이밍 분야에서 ‘벌칸’을 비롯한 로우 레벨 API 환경 기반의 게이밍 성능 극대화와 함께, AMD 라이젠(CPU), 라데온(GPU), AMD 서버 솔루션 기반의 시스템에서 베데스다가 보유한 게임 프랜차이즈 전반의 컴퓨팅·그래픽 성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AMD는 향후 출시될 베가 아키텍처 기반 GPU에서 새로운 ‘리퀴드스카이’(LiquidSky)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하이엔드 게이밍 환경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 140만명 이상의 베타 테스트 유저들이 리퀴드스카이 기술을 통해 다양한 하이엔드 게임 타이틀을 사용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폰과 태블릿, 저사양 윈도우, 맥, 리눅스 기반 시스템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베가에 탑재된 라데온 가상 엔코드(Radeon Virtualized Encode) 기능을 통해 하이엔드 게이밍 PC에서만 구현할 수 있는 탁월한 성능을 제공받게 된다. 아울러 리퀴드스카이 기술은 저비용·무료 구독 모델을 채택해 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게임 타이틀과 전 세계 13개 리퀴드스카이 데이터와의 연결을 통해 베가의 강력한 GPU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근 VR 개발자들은 쾌적한 프레임과 우수한 그래픽 품질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기 위해, 다양한 기술과 연산 능력을 조화롭게 결합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부분의 최신 게임엔진에서는 지오메트리 연산을 먼저 처리하고, 다음으로 픽셀 쉐이딩을 처리함으로써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고 있지만, 이는 원활한 VR 환경 구현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이다. AMD는 언리얼 엔진 4.15의 포워드 렌더링 패스(forward rendering path)를 활용함으로써, 개발자들이 높은 프레임 레이트와 탁월한 그래픽 품질이라는 2가지 상반된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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