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릿, 무선 커넥티비티 업체 ‘게인스팬’(GainSpan) 인수

사물인터넷 모듈 및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텔릿(대표 데릭 상)이 저전력 와이파이(Wi-Fi) 기술 설계 및 개발에 특화된 무선 커넥티비티 솔루션 제공 업체 ‘게인스팬’(GainSpan Corporation)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게인스팬은 IoT 칩과 모듈을 제조하고 상용화하는 전문업체다. 배터리 기반 디바이스를 비롯해 네트워크 스택, 애플리케이션 레퍼런스 디자인 등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IP에 관련된 전문 제품 및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90여 명의 임직원 중 대다수가 R&D 및 애플리케이션, 지원 엔지니어로 구성돼 있으며, 인도 방갈로(Bangalore) 및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San Jose)에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IoT관련 전문 시장조사 기관 마키나 리서치(Machina Research)의 2016년 9월 ‘IoT Forecasts’에 따르면, 오는 2025년까지 발생하는 IoT 커넥티비티는 약 270억 건에 달할 것이며, 이 중 75%가 다양한 종류의 WiFi로 구성된 근거리 통신일 것으로 전망된다. WiFi는 낮은 전력 소모를 위해 배터리로 구동되는 IoT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최적화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텔릿은 게인스팬 인수를 통해 end-to-end IoT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WiFi 및 저전력 기술 기반의 배터리 디바이스의 성장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게인스팬의 제품들은 헬스케어, 건물 관리, 신선물류(cold-chain logistics), 광범위한 상업 및 산업 분야 등 다양한 IoT 성장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양사의 고객들은 향후 게인스팬의 IP를 활용해 WiFi 기술에 BLE(저전력 블루투스 기술: Bluetooth Low Energy) 및 6LoWPAN(저전력 무선 네트워크: Low Power Wireless Personal Area Network)과 같은 저전력 기술을 효과적으로 통합해 안정적인 연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우지 캣츠(Oozi Cats) 텔릿 CEO는 “IoT 비즈니스가 성숙기에 접어들며 센서 인터넷(Internet of Sensors), 자동차 인터넷(Internet of Cars), 디지털 인터넷(Internet of Digital)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IoT가 출현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선 커넥티비티를 보장하는 기능은 IoT 시장의 거의 모든 플레이어들에게 예외 없이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인스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주요 고객들에게 검증된 WiFi 및 저전력 모듈을 제공함으로써, 세계 정상급의 포트폴리오가 완성됐다. 게인스팬의 기술력과 텔릿의 IoT 역량이 만나 보안 및 감시, 홈 오토메이션, 헬스케어, 자산 관리, 스마트 시티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타깃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