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권 키사이트 코리아 지사장

“키사이트는 5G 시장의 마켓 리더를 목표로 5G 연구개발과 제조에 필요한 디자인 및 측정,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 

글로벌 전자 테스트 및 측정 전문 기업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는 유무선 통신, 항공우주 방위 산업 및 산업전자, 컴퓨터, 반도체 산업 등 IT 관련 모든 산업에 걸쳐 다양한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2015년부터는 영국 무선통신 솔루션 업체 애나이트(Anite)를 인수하면서 향후 하드웨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솔루션 중심 기업으로 변화한다고 공식 밝히기도 했다.

윤덕권 키사이트 코리아 지사장을 만나 지난해 키사이트의 5G 기술 관련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 이야기를 들어 봤다.

윤덕권 키사이트 코리아 지사장

5G 시장 리딩 기업 목표! R&D 투자 늘렸다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5G, 무선 LAN, 데이터 센터를 위한 고속 광 네트워크, 오토모티브, 에너지, 반도체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집중되고 있는 추세다.

키사이트는 무선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측정 업체로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R&D 투자를 11%로 증가시켰다. 일반적으로 R&D 투자 시 24개월 이후에 매출 상승으로 반영되는데, 키사이트는 4사분기에 그 효과가 나타났으며 2016년 회계연도 매출은 2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2%의 매출 성장을 실현했다.

5G 관련 세계 주요 업체의 발표만 살펴봐도 많은 기업이 적극적인 입장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의 NTT 도코모(docomo)는 2017년 5월 이전을 타깃으로 하는 5G 시범서비스 계획을 발표했고, KT는 기존 계획보다 1년 앞선 2019년에 5G 상용화를 발표했다. 또한 차이나 모바일은 광대역 매시브(Massive) MIMO를 상하이 지역 네트워크에 적용할 것이라고 했으며, 미국 버라이즌(Verizon)은 2017년 초에 5G 파일럿을 시연할 예정이라고 발표하며 본격적인 5G 시대 돌입을 알렸다.

윤덕권 사장은 “5G로의 기술 진화에 따라 모바일 트래픽의 증대와 사물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바이스들의 연결을 만족시키기 위해 통신 업계는 더욱 높은 주파수대역의 사용 필요성과 중요성이 커져 왔다”며 “이에 따라 밀리미터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시뮬레이션, 테스트 및 분석에 대한 측정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키사이트는 5G 후보 파형을 생성 및 분석할 수 있는 5G 테스트베드(Testbed) 솔루션, 5G MIMO 채널 사운더, 802.11ad 테스트베드 등 각종 밀리미터파 기반의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였다”고 답했다.

지속적인 협업과 연구 개발이 ‘답이다’

키사이트는 5G 시장의 리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밀리미터파 분야의 측정 경험과 파트너와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개발자가 필요로 하는 5G 애플리케이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국내 경우에는 KT의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 계획에 따라 주요 기업들이 5G 단말과 기지국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키사이트는 이에 발맞춰 5G 연구개발과 제조에 필요한 디자인 및 측정,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개발 및 생산 일정에 맞는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준비해 적절한 지원을 할 것이다.

우리는 5G를 현실화하는데 필요한 것을 전망하기 위해 세계 표준 단체와 대학 연구실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있다. 또 인더스트리 및 애플리케이션 조직 변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었다.

윤덕권 사장은 “기존에는 제품군별로 조직이 구성돼 있었으나 지금은 무선 분야를 위한 솔루션을 위한 그룹, 방위산업용 솔루션 위한 그룹 등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솔루션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변화된 조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G는 상용화 관점에서 봤을 때 아직 초기 단계이므로 성능 측정과 설계 및 시뮬레이션 과정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키사이트는 오랫동안 우주 항공 및 방위 산업 분야에서 밀리미터파 측정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연구개발에 필요한 설계 및 시뮬레이션 툴부터 제조, 생산에 이르기까지 파트너사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5G와 관련된 대표적인 제품을 꼽자면, 2016년 10월에 선보인 3Hz~110 GHz 주파수 범위를 지원하는 신호분석기인 N9041B UXA이 각종 밀리미터파 기반의 연구개발 분야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키사이트는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상반기에는 미국 애틀랜타의 조지아텍(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과 협업해 소프트웨어 디자인 센터를 설립했다. 키사이트는 앞으로도 기술 협업을 중요시할 것이다.

키사이트 802.11ad 테스트 솔루션

최첨단 기술 적극 알리는 지속적인 ‘교육 활동’ 중요

키사이트코리아는 매년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 디지털 분야의 최신 동향과 다양한 측정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이노베이션 솔루션 트워드 더 뉴 에이지 오프 커넥티드 월드(Innovative Solution Toward the New Age of Connected World)’라는 주제로 19번째 ‘키사이트 측정 포럼 2016’을 개최해 최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메이킹 유어 5G 아이디어 웍 패스터(Making Your 5G Ideas Work Faster)’라는 주제로 5G & mmWave 워크숍을 개최해 5G 이동통신 솔루션을 소개하며 국내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과학 기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한 활동도 지속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는 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에 20억원 상당의 최첨단 전자 설계 자동화 소프트웨어인 ADS, GoldenGate, EMPro 총 5 세트와 설계 검증용 측정 장비인 PNA-X 네트워크 분석기 및 UXA 신호 분석기 각 1 세트를 기증했다. 또 고려대학교 테라헤르츠 사업단에는 1억7천만원 상당의 밀리미터파 측정 장비를 기증하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윤덕권 사장은 “키사이트는 지난해 새롭게 구축한 서비스 사업부를 기반으로 업계를 이끌고 있는 기업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다”며 “5G를 비롯해 여러 산업의 혁신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존의 솔루션을 보다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올해의 포부를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