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재단 가입·SQL Linux 발표… 오픈소스 정책 변화 설파

‘폐쇄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유저들의 불평이다. 이랬던 MS가 오픈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 정확하게는 이미 오픈기업으로의 변모가 진행 중이라고도 한다. 정말일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오픈소스 및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며 오픈 기업으로의 변신을 천명했다.

30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사옥에서 언론간담회 자리에서 MS측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이클립스 재단에 이어 리눅스 재단의 플래티넘 회원으로 가입했다고 밝혔다. MS의 오픈소스 정책의 지향점을 시사 하는 부분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픈소스 책임자인 최주열 이사가 이날 발표자로 나서 작년 오픈소스 지원 발표에 이어 1년 동안의 변화와 국내외 오픈소스 사례 및 향후 전략을 밝혔다. 최 이사가 밝힌 MS의 오픈소스 정책 변화 및 지원과 관련한 외부의 의구심과 반목을 깨기 위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변화는 확실해 보인다. 작년 오픈소스 R 기반 분석 솔루션 기업인 ‘레볼루션애널리틱스’의 인수는 MS의 오픈소스 전략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인수 이후 회사는 SQL on Linux의 퍼블릭 프리뷰를 발표하며 광폭행보를 하고 있다. 이는 리눅스 서버에서 MS의 DBMS를 구동할 수 있게 됨을 의미한다.

현재 클라우드 유저들은 오픈소스 채택에 적극적이다. 적극성에서 열광 수준이다. MS도 이 같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는다. 적극적 오픈소스 도입이 이를 반증한다.

우선 MS 애저에서 구동되는 가상머신(VM)의 1/3은 리눅스 기반이다. 신규 VM의 절반 이상도 리눅스를 운영체제로 선택했다. 애저 마켓플레이스의 60%이상은 리눅스 및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한다. 다시 말하면, MS가 고객의 니즈를 시기적절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최주열 이사는 MS의 오픈소스 지원책과 관련해 “MS가 오픈소스를 사랑한다”고 대내외 밝힌 것은 ‘말’로 그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최 이사는 “주가 변화는 MS정책을 반영한 것”이라며 “‘오픈컴퍼니’라는 MS의 확신에 찬 발언은 제품군과 전략, 문화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MS OSS 6가지 핵심 워크로드는?

MS는 개방된 OSS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이하 6가지 워크로드가 그 증거라는 게 회사의 설명.

1.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쳐=레드햇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우분투, 수세, 오라클 리눅스, 도커, CoreOS 등의 오픈소스 솔루션을 통한 지원도 이뤄진다.

2. 리눅스 기반 개발 및 테스트 환경=MS는 Chef, Puppet, Jenkins, 도커 등의 DevOps과 node.js, java, Python 등의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 및 SDK와 크로스 플랫폼 툴을 지원 중이다.

3. 오픈소스 기반 빅데이터 인프라스트럭쳐=빅데이터 활용 지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회사는 빅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머신러닝, IoT, 하둡·스파크 프로세싱이 가능해짐은 물론이다.

4. 슈퍼 컴퓨팅(HPC)을 위해…=리눅스 기반 HPC 기술의 지원도 이뤄진다. 이를 위해 현재 수세, Python, 다쏘시스템, 인텔과의 협업이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 자바 엔터프라이즈 플랫폼?=자바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구축의 용이함, 자동화를 위해 이클립스, 비쥬얼 스튜디오 코드, Jenkins, IntelliJ IDEA, JBoss 등의 툴을 애저에서 통합 지원하고 있다.

6. 웹 애플리케이션=웹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과 가용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로 이전하길 바라는 고객을 위해 애저에서는 Node, 자바, PHP, Python을 지원하며 VM Scale Sets를 통해 예측이 어려운 수요에도 자동으로 확장해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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