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연속 4천억 원대 영업이익… 작년 전체 영업 이익의 94%

KT가 3분기에 4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1조2천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1조2천929억 원과 비교해 시사점이 적지 않다.

KT의 올해 3분기 매출은 5조5천299억 원, 영업이익은 4천16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7%, 17.0% 증가한 수치다. KT 측은 2분기 연속 4천000억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2011년 2~3분기 이후 5년 만이라고 밝혔다. 무선 사업에서의 성장세와 인터넷사업 성장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무선사업 매출은 3분기 기준 74.5%까지 확대된 LTE 보급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1조8천841억 원으로 기록됐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3분기에 30만 명이 순증했다. 이 중 일반 이동통신(MNO) 가입자는 2012년 이후 최다인 18만 명이 늘었다. 키즈폰 등 고객니즈를 반영한 상품이 호평을 받은 결과다.

유선사업 매출은 계속되는 유선전화 이용 감소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KT는 그러나 초고속인터넷만 놓고 보면 200만 가입자를 유치한 기가 인터넷 증가세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성장하는 등 5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KT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운데 기가 인터넷의 비중은 24.1%다. 기가 인터넷 비중 증대로 인터넷 ARPU도 상승세다. KT는 올해 말까지 기가 아파트의 전국 아파트 커버리지 100% 구축이라는 목표치를 세워두고 있다. 구리선에서도 1Gbps의 속도를 제공하는 기가 와이어 2.0을 도입,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디어·콘텐츠 사업 매출은 우량 가입자 확대와 플랫폼 수익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4천946억 원으로 기록됐다. 올해 KT는 드림웍스 채널, 올레tv 에어,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DR) 등을 잇달아 출시해 3분기에만 12만 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금융사업 매출도 핑크빛이다. 소액 결제 활성화 등 카드 거래량이 늘면서 BC카드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해 8천664억 원으로 정리됐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 및 기타 자회사의 매출이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5천398억 원을 올렸다.

에너지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한국전력의 스마트미터링과 평창 동계올림픽 에너지시설 구축도 수주했다. 보안 분야에서는 국가재난안전 플랫폼 기술개발 과제도 수주가 눈에 띈다. 지난 8월 출시한 위즈스틱의 경우 국내 최초 네트워크 기반 휴대형 보안 플랫폼으로 주목받았다.

플랫폼 분야에서는 클립(CLiP)이 호평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클립 2.0을 출시, 공격적인 영업세를 이어가고 있다. 헬스밴드·바이크, IoT 체중계, 골프퍼팅과 같은 홈IoT 상품 출시와 더불어 삼성전자, 코웨이 등 생활가전 기업과 협력 등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시장점유율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유무선 사업에서 질적 영업과 함께 그룹사 포토폴리오 개선, 비용 효율화 등 총체적으로 노력한 결과 3분기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 주요 사업의 성장세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IoT, 세컨드 디바이스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과 UHD와 같은 프리미엄 서비스 확대하는 데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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