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윌리스 가트너 부사장, 모빌리티 두 가지 측면 강조

IT 자문기관인 가트너는 기업들이 디바이스와 봇(Bot), 사물, 사람 간의 융합에 따라 모빌리티(mobility)의 두 가지 측면을 완벽히 숙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고정보책임자(CIO)들과 IT 담당자들은 대세인 모빌리티에서 두각을 나타내어야 하고, 포스트 앱(post-app)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데이비드 윌리스(David Willis) 가트너 부사장 겸 최고 애널리스트는 “향후 모바일은 장소에 상관없이 유비쿼터스(ubiquitous) 서비스가 모든 사람이나 사물을 통해 모두에게 제공될 것”이라며, “사용자들은 계속해서 새롭고 생동감 넘치는 앱 경험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서비스 제공 수단으로서 앱의 중요성은 점차 감소하고 가상 개인 비서(VPA: Virtual Personal Assistants)와 봇이 현재 앱이 수행하는 일부 기능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또 상호작용과 서비스 제공에 대한 또 다른 접근 방법이 생겨날 것이며, 코드(code)는 전통적 모바일 기기 및 앱에서 클라우드로 이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윌리스 부사장은 “모바일 업계는 지난 수 년간 많은 변화를 겪었다”면서 “모바일은 대다수의 기업에게 더 이상 신기술이 아닌 일상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가트너는 2016년 전세계 모든 디바이스(PC, 태블릿, 울트라 모바일 및 모바일폰) 출하량이 23억70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으며, 웨어러블 기기의 판매량은 293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2017년에 이르러 이 수치들은 각각 23억8000만대와 342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데이비드 윌리스 부사장은 “모바일 기기의 확산으로 모바일폰과 태블릿,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가 업무 환경에서 편재하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상호작용하는 방식과 업무 수행 방식을 재창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IT 기기 사용자들은 더욱 똑똑해지고 해박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 더 향상된 기능과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개인용 기기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형태의 ‘BYO(bring-your-own)’는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BYOD(-device) 및 BYOA(-application)가 대부분 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데이비드 윌리스 부사장은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의 도입과 스마트 주전자, 스마트 콘센트, 스마트 전구와 같이 사용자가 직접 가져온 사물을 업무에 활용하는 ‘BYOT(-thing)’의 확산을 통해 새로운 상호작용 기술 및 신규 플랫폼이 생겨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특정 모바일 앱 경험에 대한 수요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모바일 혁신의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 기기 자체가 아닌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사물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2018년에 이르러 신규 모바일 앱의 25%가 사물인터넷 기기와 상호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연동된 IoT 기기의 대다수는 앱 또는 브라우저를 활용해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진다. 데이비드 윌리스 부사장은 “2018년에는 앱을 통한 연동 방식이 더욱 선호될 것”이라며 이는 “개선된 경험과 함께, 네트워크 및 백그라운드 프로세스가 단순해져 보다 정교한 상호작용 및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가트너는 현재 우세한 앱의 독보적인 위치가 이른바 ‘포스트 앱’ 시대라고 지칭되는 여러 동향으로 인해 위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스 부사장은 “새로운 기술들이 사물과 상호작용하고 제어하는 방식으로 점차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앱 인터페이스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물과 상호작용하는 새로운 기술의 도입은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지능(AI), 자연어 처리, 메시징 앱과 통합된 봇 등의 신기술은 사물과 사용자간의 매끄러운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다수의 글로벌 기업은 비즈니스와 소비자들이 API 및 서비스를 발전하는 메시징 플랫폼 상의 사용자들과 직접 ‘채팅’을 하도록 해 개발자들이 고유한 봇(bot)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사용자가 정보를 얻거나 질의응답, 메시징 및 VPA를 통해 거래를 진행하기 위해 기업과 직접 의사 소통할 수 있게 해준다.

윌리스 부사장은 “복잡한 양식을 작성하고 체크박스를 클릭하는 대신 사용자들이 봇에게 질문을 할 수가 있으며, 봇들이 사용자의 질문에 답을 하거나, 회사를 대신해 사용자와 협상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러한 과정은 시스템 내에 존재하는 규칙 및 지식이 바탕이 된다. 또 고객과의 상호 작용이 마케팅이 아니라 판매에서 이루어지는 시스템으로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앱은 미래에도 유효할 것이며, 코드 역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선 네트워크 성능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포스트 앱 시대에는 기기가 아닌 클라우드 상에 더 많은 데이터와 코드가 존재하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론적으로 “포스트 앱 시대는 2020년과 그 이후에도 진화를 거듭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포스트 앱 시대는 이미 시작됐다. 기업들은 이에 대비해 전략적이고 유연한 태도로 새로운 역량을 축적해 포스트 앱 시대가 제시하는 신규 사업 기회를 활용 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포함한 새로운 디지털 사업 전략을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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