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잉배드’ 통해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도 하우스 작물 재배 가능

K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기도 남양주 서울시립 장애인 영농직업 재활시설에 국내 최초로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기존의 스마트팜에 적용된 비닐하우스 내외부 센서를 통한 온·습도 감지 및 실시간 비닐하우스 모니터링 제어 기능을 더해,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맞춤형 비닐하우스 장비를 도입했다. 

일반적인 농가에서는 비닐하우스 내 토지에 작물을 재배하지만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움직임이 불편한 장애인을 고려해 허리 높이의 ‘고설배드’를 설치함으로써 발달장애 및 지체장애인들도 쉽게 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T IT서포터즈와 함께 이 날 행사에 참가한 관계자들이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체험하고 있다.

또 단단한 재질의 바닥재를 스마트팜 전체에 깔아 휠체어나 목발을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접근이 쉽도록 했고, 작업 시 스위치나 스마트폰 조작으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행잉배드’를 천정에 설치해 장애인들의 이동과 작업이 더욱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

기존에는 일정 수준의 지적 능력과 수족이 사용 가능한 지적 장애인만 작업할 수 있었지만 ‘행잉배드’를 통해 휠체어를 타는 중증 장애인들도 농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구축된 이번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허브 재배를 통한 지역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외부 활동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이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는 농업 체험 학습장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또 장애인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허브는 추후 요리연구가 에드워드 권을 통해 수매될 예정이다. 
 
특히 학교 졸업 후에도 일자리는 물론 가족에게 생활 전반을 의존해야 하는 장애인들을 고용해 이들의 자립과 사회 활동을 도울 수 있게 된다. 또 기존의 고립된 재활시설이 아닌 자연 친화적인 환경으로 장애인 정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센터 상무는 “전국 최초로 구축된 이번 장애인 맞춤형 스마트팜은 장애인분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요소들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번 시설을 통해 장애인들의 경제적 자립 및 재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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