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관련 정보통신 제공사인 국제항공통신협회(SITA)가 실시한 2016년도 항공 탑승객 IT 트렌드 설문조사 결과 스마트폰 보급률이 98%에 이르는 한국의 항공 탑승객은 여행 중에 다른 나라의 탑승객에 비해 스마트폰 사용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SITA에서 매년 실시하는 11번 째 항공 승객 IT 트렌드 조사로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이 포함됐다.

한국 여행객의 93%가 이용하는 한국의 여러 국제공항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한국 항공 탑승객의 셀프 서비스 사용률은 48%로 전 세계 평균인 5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권 예약을 제외한 기타 여행 과정 모두 조사결과 평균치보다 모두 저조하다. 반면 내년에는 셀프 서비스를 사용하려는 요구나 기대가 22%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 중 탑승객의 셀프 서비스 중에서 가장 많이 요구되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는 수화물 업데이트 알림 서비스로 탑승객 중 73%가 확실히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SITA 아시아 태평양 지역 일리야 구틀린(Ilya Gutlin) 회장은 “한국은 항공사와 공항과 관련된 IT 서비스를 사용하는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셀프 서비스 사용률은 여행 산업에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젊은 세대가 우선적으로 기술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이런 상황에 직면할 것이다. 저가 항공사들은 “DIY” 여행 경험을 권장하고 있으며, 비용에 민감한 탑승객도 모바일 사용을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무료 Wi-Fi 서비스가 늘고 있다. 이는 한국 비행기 탑승객에게 있어 흥미로운 시기다”라고 말했다.

한편 SITA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탑승객들이 여행 시 IT 서비스를 사용하게 되면 더욱 행복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서 여행 과정 중 셀프 서비스 사용 시 사람들이 갖는 긍정적인 감정수치도 함께 올랐기 때문이다. 

반면 셀프 서비스 수준이 낮으면 긍정적인 감정도 낮아지는데 셀프 서비스 이용률이 낮은 한국 승객의 경우 80%가 전체 여행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평균은 85%에 이르고 있으며, 일부 아시아 국가에선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세계 탑승객 교통의 거의 3/4을 대표하는 미주, 아시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에 있는 19개국에서 9000명 이상의 승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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