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 기업 장기 비전 ‘엡손 25’ 발표

한국엡손이 2016년부터 2025년도까지 10년간 앞으로 엡손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 비전 ‘엡손 25’를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1996년 한국에 들어와 삼보컴퓨터에 위탁해 개인용 프린터를 팔기 시작한 엡손은 20년이 지난 2016년 무한잉크 프린터와 프로젝터 부문 점유율 1위를 달성 한 바 있는 굵직한 기업이 됐다. 스무 살이 된 엡손의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 비전인 엡손 25를 발표하는 자리가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르 호텔에서 열렸다.

한국엡손 창립 20주년 기념 사진.

지금의 엡손이 있기까지

한국엡손은 삼보컴퓨터의 프린터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영업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까지는 주요 대도시에 서비스센터를 설립하는 등 초기 인프라를 구축했다. 2000년대 초엔 개인용 디지털 카메라 시장이 급성장해 이룰 겨냥한 고해상도 포토프린터를 만들었다. 이때 엡손 하면 포토 프린터라는 이미지를 구축 할 수 있었다.

2007년 이후 엡손은 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애썼다. 이 때부터 프로젝터 판매에 주력하고 산업용 로봇을 국내에 본격 들여왔다. 2014년 이후에는 비즈니스용 고광량 프로젝터와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 보급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또 프린터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프린터 구매가 부담스러운 스타트업 기업과 소기업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는 후문이다.

엡손의 대표적인 인기 제품 중 하나인 정품 무한 잉크젯 프린터는 2015년 11월 세계 판매량 1천만대를 넘고 올해 7월엔 1500만대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미래로 도약하는 엡손

엡손은 미래를 위한 엡손 25 글로벌 기업 비전을 발표하며 기업 이익 2,000억 엔(약 한화 2조 2천억 원), ROS(Return On Sales, 매출수익률) 12%을 달성하고 글로벌 IT기업으로써의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내용인 즉,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세상에 꼭 필요로 하는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단 것이다. 엡손의 고효율, 초소형, 초정밀 기술을 통해 사람, 사물, 정보를 연결하는 시대를 만들고 엡손의 핵심 사업 영역인 프린팅,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웨어러블, 로봇 분야 총 4가지의 사업 군에서 모두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인쇄 영역에서는 엡손 기술력의 집약체인 프린터 헤드 ‘마이크로 피에조 기술’을 통해 좀 더 높은 생산성의 제품을 선보이고 지구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엡손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과 프로젝션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와 삶의 모든 곳에서 영상 체험을 누릴 수 있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현, 엡손의 센싱 기술력으로 탄생하는 웨어러블, 제조 공정뿐만 아니라 로봇이 필요한 곳에 투입될 수 있는 로봇 개발 등 엡손이 주력하고 있는 모든 사업 영역에서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내용이다.

엡손의 기술 혁신으로 탄생한 제지 머신 ‘페이퍼랩 (PaperLab)’은 종이 리사이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엡손이 개발한 제품이다. 페이퍼랩은 ‘드라이 섬유기술’을 적용해 물을 전혀 쓰지 않고 폐지를 분쇄해 완전히 새로운 종이로 만들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지 머신이다.

한국엡손은 기업 비전 엡손 25에 발맞춰 한국 소비자의 요구와 잠재적인 니즈(needs)를 제품 기획에 반영해 오피스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제품군을 강화하고 서비스 자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일반 소비자와 소호(SOHO) 시장은 현재의 홈프린터, 홈프로젝터 제품군은 꾸준히 시장에 소개하며 혁신적인 웨어러블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시부사와 야스오 한국엡손 사장은 “20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고객은 물론, 회사 발전을 위해 함께 애써준 엡손의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 여러분 덕분에 한국엡손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세상에 ‘꼭 필요한 회사’가 되고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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