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티스반도체, FPGA·ASSP 장점 결합 ‘프로그래머블ASSP’ 기반 시장 공략 강화

FPGA 전문기업 래티스반도체가 브릿지 인터페이스 시장 개척에 나선다. 그간 국내 시장에서 모바일FPGA를 주력으로 삼았던 래티스반도체는 향후 가상현실(VR)과 스마트 악세서리 시장은 물론 고화질TV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브릿지 인터페이스 디바이스 시장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 측은 센서·디스플레이 간 데이터 전송을 하나의 칩으로 지원할 수 있는 ‘크로스링크(CrossLink)’ 솔루션을 앞세워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 5월 래티스가 발표한 크로스링크 브릿지 디바이스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간 각기 다른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연결·다중화 기능을 제공하는 브릿지 디바이스다. 

예를 들면 스마트 디바이스에 내장된 AP에서의 RGB 신호를 디스플레이에서 요구하는 MIPI DSI 신호로 연결하거나 각각 다른 영역에서 전송된 MIPI CSI 신호를 AP로의 연결을 지원한다. 

기능이 고정된 디바이스(ASSP) 대비 FPGA의 강점인 유연성을 기반으로 기술·환경 이슈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점도 회사 측이 내세우는 강점이다.

소형화, 저전력 기반 제품으로 현재 시장 경쟁력도 확보된 상태다. 래티스는 작년 실리콘이미지 인수를 통해 FPGA와 ASSP의 강점을 융합한 최초 제품으로서 이를 ‘프로그래머블ASSP(pASSP)’로 정의하고 있다.

이종화 한국래티스반도체 지사장. 그는 모바일FPGA과 프로그래머블ASSP 솔루션의 강점인 '유연성'을 앞세워 관련 시장에 집중할 것을 밝혔다.

이종화 한국래티스반도체 지사장은 “그간 국내에서 주력으로 포커스 중인 모바일 시장 공략과 함께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악세서리와 같이 흐름 변화가 빠른 시장에서 소형·저전력 기반의 유연성까지 제공할 수 있는 pASSP 디바이스를 앞세워 다각적인 방법을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Q. 국내에서는 어떤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가
A. 모바일 시장과 고화질 TV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2012년 실리콘블루를 인수한 이래 모바일FPGA 시장에 집중하면서 관련 매출도 크게 올랐다. 래티스는 관련 시장에서 요구되는 저전력, 스몰사이즈, 가격 경쟁력을 모두 갖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상태지만 우리에게 모바일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다.


Q. pASSP의 정확한 정의가 뭔가?
A. 향후 시장 트렌드를 보면 각 디바이스에 탑재되는 이미지 센서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다. 외부 센서 인터페이스 컨트롤러 기능이 반드시 필요한 시장이 된다. 

pASSP는 FPGA와 ASSP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새로운 제품이다. 시장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는 현재 트렌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다품종 소량생산과 같은 현재 트렌드와 같이 완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져 빠르게 디자인이 가능한 점은 제품 개발에 있어 큰 장점이다.

크로스링크는 디바이스 단에서 요구되는 각기 다른 데이터 전송 규격을 통합·연결시켜 주는 인터페이스 브릿지 디바이스다. 이미지 센서, 디스플레이 단에서 요구되는 신호를 브릿지시켜 주거나 센서와 디스플레이에서의 양방향 애그리게이터 브릿지 기능도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360도 카메라나 증강현실(AR) 디바이스, VR 헤드셋과 모바일 셋톱박스 등에 크로스링크를 활용할 수 있다.

12Gbps 대역폭에서 최대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점, 초소형 패키지인 점도 특징이다. 크로스링크는 모바일 이미지 센서와 디스플레이용 최신 프로토콜 지원이 가능한 최초의 pASSP 인터페이스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Q. 래티스 솔루션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현재 IT 트렌드가 워낙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앤드커스터머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니즈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방면에서 준비를 해야하는 셈이다.

래티스는 커스텀 프로덕트와 외부 인터페이스 관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전통적인 FPGA 기업에서 ‘스마트 커넥티비티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 한다는 전략이다.

래티스는 ICE40 FPGA 제품군과 무선통신 제품군을 포함, 최근에는 FPGA와 ASSP의 장점을 융합한 프로그래머블ASSP 제품군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면서 타겟 시장을 확장했다.

작년에 인수한 실리콘이미지의 경우 HDMI/MHL 표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FPGA의 장점인 유연성을 결합, 브릿지 인터페이스 시장에서 고객사가 원하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 제공할 수 있다.

소형화·저전력·로우코스트(Low Cost)를 만족시키는 하드웨어 포트폴리오, 모바일 유저가 원하는 기본적인 IP의 경우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유저 요구를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점과 빠르고 유연성있게 시장에서 대응 가능한 점이 래티스 솔루션의 강점이다.


Q. 최근 반도체 기업들이 오토모티브 시장에 집중하고 있는데.
A. 래티스 또한 마찬가지다. 국내와 조금 다르겠지만 유럽 시장(독일)의 경우 오토모티브 매출이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기업들과 선행계발을 진행하고 있다. 크로스링크의 경우 오토모티브 등급 인증을 받게 되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향후 집중하고자 하는 시장이 있다면?
A. 모바일 시장과 MHL 인터페이스 시장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모바일의 경우 현재 시장이 정체된 상태지만 점차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 크로스링크 솔루션 관련 매출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악세서리 부문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FPGA는 변화에 빠른 대응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다품종 소량생산과 트렌드 주기, 완제품 출시 주기도 빨라지는 만큼 우리에겐 기회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고화질 TV 시장도 주목하고 있는데, 고화질 이미지 처리기술 요구가 늘어나는 만큼 관련 디바이스 시장도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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