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세계 최대 게임콘텐츠 플랫폼 스팀과 합작해 VR기기를 개발하는 HTC는 VR방 등 다양한 시연을 목적으로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HTC 바이브 엔터프라이즈(Vive Enterprise) 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미 중국 내 10만여 개 PC방에 관리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있는 '순왕커지(順網科技)'와 함께 중국 최초의 가상현실 PC방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힌 사실을 이어보자면 차근차근 VR방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서는 PC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가운데 VR방도 PC방처럼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최초 VR방 출시를 준비중인 와우인사이트는 VR방 사전 예약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VR방 창업시 알아야할 7가지라는 자료를 공개했다. 

와우인사이트가 국내 최초 VR방 오픈을 준비중이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VR방 사전예약자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VR기기는 오큘러스와 HTC 바이브 이며 이를 통해 FPS(First Person Shooter) 같은 몰입감있는 게임을 경험해보길 가장 기대한다. 10분당 과금을 2000원 이상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도 조사돼 가격은 그리 큰 부담꺼리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VR방은 가상현실을 체험해야 되는 만큼 PC방과는 다르게 독립된 공간의 확보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희 와우인사이트 대표는 “VR방 출시에 앞서 실제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공간제약, 안전, 위생, 콘텐츠 선호도, 그룹다이나믹 등을 점검하기 위한 사전테스트를 2차에 걸쳐 마쳤다”며 “다양한 VR기기와 게임 콘텐츠를 국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전파인증 및 게임물 등급심의를 진행하는 등 차근차근 정식 과정들을 밟고 있다”고 밝혔다. 

VR방을 즐기는데 가격은 그리 큰 부담거리가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강 대표는 VR방의 국내 인지도 및 시장 확산을 위해 기기 전파 인증 및 게임물 등급 심의 과정 및 가격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데 정부관계부서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벤처기업으로써 사업을 진행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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