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452개 기업, 1498개 부스 규모, 총 10개국 12만여 명 관람객 참관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제9회 월드IT쇼 2016(World IT Show 2016, 이하 월드IT쇼)’가 5월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울 코엑스 A, B, C홀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전시회의 큰 관심사는 역시 가상현실(VR) 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월드IT쇼 2016’은 국내의 ICT기술을 해외에 알리고 ICT 트렌드를 선도, 산업 비즈니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 IT분야 전시회를 통합해 9번째 개최되는 국내 최대 규모 ICT 전시회다.

월드IT쇼2016 개막식 커팅식

올해는 ICT로 연결되는 초연결 세상 ‘Connect Everything’이라는 주제로 ▲모바일 (VR제품 등 호환 디바이스 포함) ▲ IoT, 스마트카 등 IT 융합기술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야 IT 서비스와 장비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콘텐츠, O2O서비스, 인공지능(AI)기술 ▲산업용 전자 제품 총 5개 분야의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기아자동차, 퀄컴 등 국내외 452개 기업, 1498개 부스를 통해 각 분야의 대표 ICT 서비스 및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 주관사에 따르면 4일간 전시장을 방문한 관람객은 총 10여 개국 12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삼성과 LG, SK와 KT 등 주요 전자제품 및 통신사들이 VR 기반 체험존을 마련하고 참관객들의 체험을 유도해 큰 관심을 받았다.

개막식에 참석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귀빈들

삼성전자는 VR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분야의 전문기업 오큘러스(Oculus)와 함께 개발한 '기어 VR'의 최신 모델을 기반으로 '기어 VR 4D 체험존'과 ‘기어360'으로 판다 사육관을 촬영한 영상을 감상하는'VR 판다 체험관'을 마련했다. LG전자는 자사의 모바일 기반 VR HMD인 'LG360 VR'을 중심으로 하는 VR 체험존을 마련했다.

SK와 KT는 '플랫폼'과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VR 체험존을 마련했다. 스마트폰 기반 VR 제품부터 오큘러스 리프트 및 HTC 바이브 등 PC기반 VR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기를 활용한 점이 눈에 띄었다.

SK텔레콤은 5G 네트워크를 멀티 앵글(Multi Angle), 타임슬라이스(Time Slice) 등 기술과 접목시켜 펜싱 경기를 선보였다.

자동자 기업으로는 WIS 2016에 유일하게 참가한 기아자동차는 ‘쏘울’을 탑승해 미래 자동차 기술의 일부를 가상의 경험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VR 외에도 삼성전자는 SUHD TV, SERIF TV, S7 LG전자는 OLED TV, 디지털 사이니지, G5 등의 신제품과 KT는 5G, 드론, IoT를 전시했다.

KT는 실감형 5G 올림픽 기술을 선보였다.

국내외 ICT 중소기업의 다양한 신제품도 전시돼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파워큐브의 전기자동차 케이블형 충전기를 비롯해 씨소의 360도 카메라와 편집솔루션, 360도 영상을 편리하게 볼 수 있는 버넥트의 오리얼 글래스, 자율주행자의 필수 기술인 ADAS기술을 응용한 피엘케이테크놀로지의 제품 등 관람객의 관심을 끌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또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의 신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파워’의 IoT기반 아토피 홈케어 솔루션, ‘대단’의 클라우드 기반 무선 온도 제어기, ‘유퍼스트’의 노인성 난청인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고음의 방향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누구나 넥벤드, ‘버넥트’의 가상현실 안경 오리얼 글래스와 오리얼 어플리케이션 등 총 8개의 중소기업이 ‘신기술 발표회’를 통해 시장에 자사의 새로운 기술을 알렸다.

전시회 기간에는 이슈를 공유하고 신기술 사례를 발표하는 다양한 컨퍼런스와 세미나가 열렸다.

행사 첫날인 5월17일(화)에는 CCTV뉴스가 ‘2016년 통합 보안관제 시장 동향 및 전망’ 세미나가 열렸고, 국내 네트워크장비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생태계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K-ICT 네트워크 상생발전협의회’도 개최됐다.

5월18일(수)에는 정부 지원 R&D의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하고 기술사업화 희망자에게 상담의 기회를 제공하는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과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참여해 2016년 글로벌 핫 이슈를 공유하고 미래의 비즈니스를 전망하는 ‘WIS 글로벌 ICT 트렌드 인사이트’ 컨퍼런스가 열렸다. 또 IT를 이끌어갈 산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차세대 사물인터넷(IoT) 시장 전망 및 도전과제’ 세미나도 진행됐다.

5월19일(목)에는 지능정보기술 분야의 선진연구 동향 및 미래 전망 등을 공유하여 지능정보산업 활성화 및 인식 확산을 도모하는 ‘지능정보기술 국제 컨퍼런스’가 첫 선을 보였다.

전시에서는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 판로를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무역협회 주관의 ‘수출상담회’에서는 터키 대표 통신사 ‘터셀(Turcell)’, 중국 최초 S/W분야 상장기업 ‘ 노이소프트(Neusoft)’, 중국의 ‘레노버(Lenovo)’사가 빅바이어로 초청돼 국내 기업들과의 상담이 진행됐다.

‘글로벌 ICT 파트너십 프로그램’에서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네시아 10개국의 주요 28개 통신사 및 관련 협력 SI기업이 참가해 모바일 결재, WIFI 서비스, IPTV시스템, IoT, 네트워크 보안, E-러닝,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관련 국내기업과 1:1 비즈니스를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월드IT쇼’ 주관사인 정용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부회장은 “올해는 국내의 통신기술, IoT, VR기술 등에 관심을 가지는 아시아 지역 해외기업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해 대거 방문하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월드IT쇼는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로써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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