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서 마이어(Lothar Maier) Linear Technology CEO

고성능 아날로그 IC 전문 메이커 LTC(Linear Technology)가 10억 달러 매출을 올리는 아날로그 반도체 회사 반열에 올라섰다. 아날로그 제품만으로 이 같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고성능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 및 혁신에 주력한 결과라고 로서 마이어 CEO는 강조한다. 올 1월 사령탑에 오른 마이어 CEO는 리니어가 한국 시장에서 특히 주력하고 있는 제품은 전력관리 IC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LTC는 현재 약 15,000여 개의 OEM 업체에 7,500종의 다양한 아날로그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세계에 걸쳐 3,000명이 넘는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00명 이상이 아날로그 디자인 엔지니어다. 로서 마이어 CEO는 이들이 고수익의 일등 공신임을 시종 역설했다. 이들은 LTC의 핵심 인력으로서 매년 200종 이상의 신제품을 디자인하고 있다.전자 기기의 개발 사이클이 점점 더 짧아짐에 따라 유능한 디자인 엔지니어의 확보는 반도체 회사의 최대 현안이 되고 있다. 특히 아날로그 IC 분야는 그 고민이 더욱 심하다. LTC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서 주요 대학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최근 오픈한 미국 피닉스 디자인센터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디자인센터를 전 세계에 운영하고 있다.마이어 CEO는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서 최고의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 근거로서 제시한 지표가 평균출검품질(AOQ: Average Outgoing Quality)이다. 이 회사가 1994년 1사분기부터 지금까지 실시해 온 샘플 테스트에서, 매 분기마다 불량 수치를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2005년 2사분기에 AOQ PPM 0.4%를 달성했다(4,994,640유닛을 25℃에서 샘플 테스트한 결과 불량 디바이스는 2유닛). 또한 1997년 1사분기부터 지금까지 실시해 온 샘플 검사에서도 2005년 2사분기 성적이 AOQ PPM 11%를 달성했다. 이 수치는 검사한 총 샘플 10,807,922유닛 중에서 불량 디바이스가 단지 115유닛에 불과함을 의미한다.이와 관련하여 마이어 CEO는 웨이퍼 작업의 95%, 어셈블리 작업의 80%, 최종 테스트의 100%를 자체적으로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품질관리가 가능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 이로 인해 리드타임을 약 4~6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신속한 신제품 출시도 가능한 것이라고 덧붙였다.LTC가 제조의 외부 의탁을 대부분 하지 않는 것은 사실 독자적인 아날로그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서는 전(前) 공정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인식이 깊이 깔려 있다. 제품의 차별화는 설계 능력에 의해 대부분 결정되지만 공정기술도 그에 못지 않은 큰 몫을 차지한다.LTC가 주력하고 있는 것은 300억 달러 규모의 아날로그 IC 시장에서 3분의 1을 차지하는 하이엔드 제품이다. 이 분야는 LTC, 아나로그디바이스(ADI), 맥심 등 3사가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그간 LTC가 경쟁력을 발휘해 온 애플리케이션은 네트워킹 및 통신 인프라, 산업기기, 계측기 및 군사 분야이지만 요즘은 자동차와 디지털 가전기기 분야의 비즈니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마이어 CEO는 밝혔다. 특히 무선 부문에서는 고기능 휴대전화, 가전 부문에서는 디지털카메라와 MP3 플레이어를 들 수 있다. 또한 액정 모니터와 자동차용 텔레매틱스 시스템, PoE(power over Ethernet) 애플리케이션용 아날로그 IC 수요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LTC의 성공비결마이어 CEO는 LTC의 성공비결을 3가지로 요약했다. 그 첫 번째 비결은 고성능 아날로그 부문에만 포커스 한다는 점이다. 디지털 반도체에 비해 아날로그 반도체는 경쟁업체와의 차별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다.두 번째는 혁신에 포커스를 두는 것이다. 마이어 CEO는 “LTC는 제품개발에 고객의 니즈를 충분히 반영할 뿐 아니라 고객보다 앞서 시장동향을 조기에 파악하여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솔루션을 공급한다”면서 “경쟁업체가 첫 제품을 출시할 무렵, 리니어는 제품 목표를 재설정하거나 제품군의 확대를 추진하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전략은 마지막 성공비결인 ‘초기시장 선점’을 가능케 했다.마이어 CEO는 “LTC의 사업분야 중 고성능 컨수머(8%) 및 자동차(6%)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자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서 이 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LTC가 PDA, MP3 플레이어, 경량 휴대용 의료 및 테스트 장비, 대형 컬러 스크린 휴대전화 등을 겨냥해 제공하는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기 LTC4075는 2개(어댑터 및 USB)의 개별 전원으로부터 단일셀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어댑터 전원으로부터 최대 950mA의 충전 전류 또는 USB로부터 최대 500mA의 충전 전류를 제공함과 동시에 각 입력에서 전압을 자동으로 검출 및 선택할 수 있다. 이 IC는 10핀 3×3mm DFN 패키지로 제공되며 외부 MOSFET, 검출 저항 또는 블로킹 다이오드가 필요 없기 때문에 전체 솔루션 크기가 25mm2로 매우 작다는 것이 특징이다.고집적 전력관리 제품인 LTC3455는 2개의 동기식 스텝다운 DC/DC 컨버터와 USB 파워 컨트롤러를 비롯해 리튬이온 배터리 충전기, 핫스왑 출력, 배터리 잔량 표시기 및 내부 보호 기능이 포함돼 있다. 4×4mm QFN 패키지로 제공되는 LTC3455는 리튬이온 배터리, USB 및 5V 벽면 어댑터 전원간에 끊김없이 전환될 수 있도록 파워패스(PowerPath) 컨트롤러를 이용한다.또 80Msps 속도의 14비트 A/D 컨버터 LTC2249는 5×5mm QFN 패키지로 제공되며 230mW의 전력을 소비한다. 최고 100MHz 입력에 대한 SNR 값은 73dB 이상으로 더 높은 전력을 소비하는 디바이스보다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로서 마이어는 올 1월 CEO로 선임됐으며, 이전에는 5년 이상 COO를 역임했다. LTC 입사 전에는 1999년 4월까지 싸이프레스 세미컨덕터에서 COO를 비롯하여, 전무이사 및 해외경영 담당 부사장 등의 핵심 경영진으로 재직했다. 전공은 UC 버클리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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