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21나노와 20나노 생산 물량 증가

2월 메모리 반도체는 수요부진과 생산 물량 증가로 인해 전월 대비 가격이 하락하며 지속적인 감소세를 나타냈다.

2월 PC D램(DRAM)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공급 증가로 인해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4GB 모듈기준으로 DDR3는 14.25달러, DDR4는 14.5달러를 기록해 전월대비 각각 1.0달러씩 하락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25나노에서 21나노로 전환되면서 동일 웨이퍼에서 칩 생산량이 약 30%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20나노 초도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는 이노테라 팹은 두배 가까이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이크론도 21나노와 20나노 생산 물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2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추이 (자료: DRAM Exchange, IBK투자증권)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PC 수요는 여전히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늘어나는 D램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가격인하를 통해 탑재량을 늘리는 방법이 유일무이한 전략이다. 따라서 앞으로 수개월간 DRAM 가격은 추가 하락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2월 서버 D램 가격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크지 않았다. 이 같은 이유는 지난해 연말부터 2016년 1월까지 가격 하락폭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일부 업체들의 서버용 R-DIMM 인증절차가 완료되면, PC쪽과 마찬가지로 공급물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클 겄으로 전망했다.

컨슈머 D램의 경우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그 동안 중국 컨슈머 D램 시장이라는 니치마켓에 의존해왔던 윔본드와 난야의 대응이 적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SDR, DDR, DDR2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은 지난 12월 대비 평균 5 ~ 10%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낸드(NAND) 가격도 수요 부진으로 인해 약세가 지속됐다. 64Gb MLC는 약 3%, 128Gb MLC도 약 4% 하락했다. 이 같은 가격 하락의 원인은 ▲춘절연휴로 채널의 외장 SSD, UFD, 카드 수요 감소 ▲스마트폰 eMMC와 노트북용 SSD 수요 급감 ▲2월 분기 결산 앞둔 마이크론의 밀어내기 매출 등으로 IBK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신현준 LIG 연구원 “삼성전자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업체들의 3D 낸드 전환 투자가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자연적인 웨이퍼 투입량 감소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약한 수요가 지속되면서 낸드 플래시의 이익률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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