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Internet of Things)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미 우리가 알고 있듯이 인터넷은 불과 25년 만에 세상을 완전히 탈바꿈시켰으며, 지금은 수십억 개에 이르는 저가의 소형 센서들이 지속적으로 유용한 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네트워크의 파워를 획기적으로 배가시키고 있다. 

수천 개에 이르는 IoT 애플리케이션이 있지만, 지금까지 실용화된 것은 소수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 냉장고’를 들어봤을 것이다. 이는 IoT와 연결된 냉장고로, 내부의 카메라를 통해 우유가 떨어졌는지 또는 유통기한이 지났는지를 확인하여 SMS로 알려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아직 이를 가지고 있다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유의미한 분야에서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스마트 전기 미터는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에 따라 실용화되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 미터는 소비자가 원격으로 난방시설을 켜거나 날씨가 따뜻해지면 온도를 낮추고, 집에 사람이 없을 때는 시스템을 끄는 등 뛰어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상용화 장려 정책은 변화를 위해 필수적이다. 인터넷은 원래 미국 국방부의 프로젝트를 위해 투자되었으며, 그 다음은 학문적, 과학적 도구로, 그리고 나중에는 영리기업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IoT는 비용절감이나 매출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때 성장하게 될 것이다. 

IoT는 스마트 홈이나 커넥티드 가전기기 그 이상을 실현한다. 완전히 시스템이 성숙하게 되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기 위해 신호를 조정하는 트래픽 모니터링이나 쓰레기가 가득 차면 신호를 보내주는 쓰레기통과 같은 인프라를 갖춘 스마트 시티의 모습이 될 것이며, 또한 산업분야에서는 제트 엔진에서 작물 관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들을 모니터링하는 커넥티드 센서를 갖추게 될 것이다. 

 

인프라 도전과제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 시스템즈(Cisco Systems)는 IoT를 IP(Internet Protocol) 네트워크의 컨버전스로 설명한다. 즉 홈이나 오피스에 수백만 대의 컴퓨터와 수십억 개의 다른 IP 기기들이 연결되고, 모바일 네트워크에는 인터넷이 지원되는 모바일 기기에서 수백만의 음성통신과 수십억의 데이터 패킷이 이뤄지면서 공용 인프라를 사용하는 1조에 이르는 ‘엔드 포인트’ 네트워크 형태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서 ‘공용 인프라’는 아마도 IoT 성장의 가장 큰 도전과제가 될 것이다. 이 공용성, 즉 다른 말로 표준화가 없다면, 상업상의 이익을 추구하는 제조업체들이 서로 쉽게 구동되지 않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처럼 네트워크 분열의 위험이 있다. IoT 기술은 반드시 개방형 표준에 기반해야 하는데, 이는 상호 운용성이 빠른 확산의 촉매제라는 사실을 이미 다른 분야에서 여러 번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분석가들은 향후 10년 동안 최고 300억개의 노드가 선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절반 이상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르딕 세미컨덕터와 같은 IoT 업체들은 개발자들이 프로토콜 조정이나 게이트웨이 통신을 걱정하는 대신, 혁신에 주력할 수 있도록 즉각적으로 구동이 가능한 제품을 공급해야 한다. 

블루투스 스마트는 IoT를 구성하는 수많은 ‘사물’들을 연결하기에 매우 적합한 솔루션으로, 초저전력 무선 커넥티비티를 구동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개방형 표준에 기반한 입증된 기술이기 때문이다. 

노르딕은 블루투스 스마트 상에 완벽한 IP 스택을 구현하고, 개발자들에게 상용 솔루션을 발표한 최초의 기업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IPv6 기반 블루투스 스마트 개발 툴은 지난해 12월부터 공급되고 있다.

이전까지 업계 관계자들은 디바이스가 복잡해지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력소모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소형 무선 센서 상에 IP를 구동시킬 수 있을지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들도 종단 노드는 게이트웨이를 통해 인터넷과 연결되는 고유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었다.(블루투스 스마트를 IPv4나 IPv6로 변환하기에 충분한 컴퓨팅 파워를 갖춘 상대적으로 고가의 디바이스)

하지만 현재 노르딕은 헤드리스 라우터로 센서를 인터넷에 직접 연결할 수 있도록 IPv6 스택을 구동할 수 있는 저가격의 초저전력 SoC(nRF51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센서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버로 IP 패킷을 간단하게 전달하는 저렴한 ‘Dumb’ 유닛) 이 기술은 와이파이(Wi-Fi)나 IEEE 802.15.4와 같은 다른 표준 무선 기술들과 함께, 오늘날의 인터넷 세상에 파문을 일으키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다. 

 

글 : 스틸 여틀달(Steel” Ytterdal),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디렉터, 노르딕세미컨덕터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