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기 협력 시너지 극대화한 창조경제형 모델 ‘주목’

SK그룹이 벤처기업과 특허를 공유하며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형태의 ‘창조경제형 상생협력 모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월 25일 출시한 UO스마트빔 레이저가 출시 한 달도 안 돼 판매 및 선주문 물량이 3만 대를 넘어서는 등 국내 소비자들은 물론 해외 시장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 SK그룹이 벤처기업과 특허를 공유하며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을 만들어 내는 새로운 형태의 ‘창조경제형 상생협력 모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출시 전부터 CES, MWC, WIS 등 국내외 전시에서 해외 유력 유통사업자들로부터의 호평과 함께 국내외 업체로부터 기술협력 요청이 쇄도한 결과다.

UO 스마트빔 레이저는 SK 텔레콤이 상생경영 차원에서 지원하는 브라보 리스타트 1기 출신의 벤처 협력기업 크레모텍에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무상 제공하고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SK텔레콤은 크레모텍의 경우 레이저 광원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상용화를 위한 응용기술은 부족했고, 이에 자사의 상용화에 필요한 특허와 전문인력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을 할 경우 시장을 선도할 스마트 디바이스를 생산할 수 있다고 여겨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우선 크레모텍이 필요로 하는 특허 9건을 제공, 광학 기술이 휴대장치 등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 또 SK텔레콤의 R&D기관인 종합기술원의 응용기술 전문가를 동원, 공동 연구에 돌입했다. 제품설계 단계부터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상품개발부서 인력도 참여시켰다.

특허 공유에 기반한 2년여 간의 공동연구로 양사는 지난 5월 레이저 광원에 기반한 빔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안전 1등급의 HD고화질 해상도를 가진 기술로, 공동연구 과정에서 확보한 3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양사는 시중에 판매할 목적으로 대량생산까지 진행했다. 브라보 리스타트 프로그램으로 육성한 벤처기업 제품을 대량생산해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이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마케팅과 판로개척을 지원하는 중이다. 크레모텍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결정하고, 벤처캐피탈과 협력해 30여억 원의 투자를 진행했다.

김정수 SK텔레콤 CSV 실장은 “대중소기업간 특허공유, 공동연구를 통해 제품을 생산하고 수익까지 공유하는 창조경제형 상생경영 모범사례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전사적 역량을 동원해 의미 있는 동반성장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브라보 리스타트는 스타트업을 선발, 창업 전 과정에 걸친 인큐베이팅을 통해 기술개발과 공동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3년 7월 1기를 출범시킨 뒤 현재 3기까지 34팀을 선발해 육성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빅데이터 등 다양한 특허를 활용한 사업화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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