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놀로지 CT사업부 현재영 상무·심원래 부장 인터뷰

 

▲ MDS테크놀로지 CT사업부 현재영 상무(오른쪽)과 CT사업1팀 심원래 부장(왼쪽).


MDS테크놀로지가 서버와 스토리지 등 기업용 하드웨어 사업부문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 MDS가 하드웨어 시장 진출을 천명해 관련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MDS는 최근 서울 양재동 소재 엘타워에서 ‘2014 서버 솔루션 세미나’를 열어 고객과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자사의 솔루션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MDS는 이날 세미나를 통해서 해외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 서버업체 ‘인스퍼’와 미국 스토리지 업체인 ’XIO’ 등을 소개하며 관련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을 피력했다.

MDS와 서버 부문 해외 파트너십을 맺은 인스퍼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글로벌 서버시장에서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최고의 슈퍼컴퓨터로 알려진 중국국방과학기술대학의 ‘티엔허-2(TianHe-2)’는 인스퍼 제품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토리지 부문 해외 파트너사인 XIO의 경우 지난 2007 씨게이트에서 분사된 업체로서 데이타팩(DATAPAC)이라는 독특한 아키텍처 기반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20개의 드라이브가 하나의 큰 드라이브처럼 동작되는 구조를 통해 1%의 낮은 장애발생 비율을 자랑한다. MDS의 이러한 행보는 지난 3월 한컴과의 인수를 통한 신시장 확보의 첫 번째 단계로써 주목받고 있다.

본지 기자는 지난 7월 초 판교 소재 ‘MDS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연구소’에서 MDS CT(Computing Technology) 사업부 현재영 상무와 CT 1팀 심원래 부장을 만나 MDS 서버 솔루션 사업부의 비전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취재 : 최영재 기자 cyjtw@techworld.co.kr>

 


Q. MDS 서버 솔루션 사업부를 소개한다면?

A. (현재영 상무, 이하 현)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MDS의 상용서버 솔루션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했다. 사내 산업용 컴퓨터 그룹 안에 서버 포지션이 하나 있었다.

범용서버 산업군에 대한 접근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했다. 물론 반도체 장비, 발전소 장비와 군사장비 등 특수장비용 서버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었다.

MDS가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수 동력이 된 기술력과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보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 CT사업부는 나를 포함해 총 21명이 근무 중이다.

 

Q. 서버 시장은 이미 레드오션으로 글로벌 기업을 주축으로 고착화된 상태다.

A. (현) 그렇다. 하지만 MDS는 범용서버 시장이 아닌 특수목적서버 시장을 바라보고 있으며, 고성능 컴퓨팅 서버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MDS는 언제나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시로 해온 기업이다. 아직 열려있는 시장은 많다고 생각한다.

 

Q. 특수목적서버 시장은 어떤 것이며, 이에 대한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A. (심원래 부장, 이하 심) 범용시장에서 유통되는 보통의 서버장비가 아닌 특수 상황에 맞게, 고객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을 공급하고자 한다. FPGA와 GPU를 이용한 가속기능의 서버, 그 시장을 목표로 하며 포트폴리오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1차로는 FPGA를 이용한 MPU 기반의 스위칭 장비와 서버 제품군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빠르면 올해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반에는 GPU 기반의 가속기능을 탑재한 제품군도 준비할 예정이다.

산업용 임베디드 솔루션, 자동차와 군사장비, FA 등 임베디드 산업계 전반이 MDS의 주요 마켓이라고 할 수 있다.

MDS의 기존 고객군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것, 그 시장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커머셜 시장보다 특수목적 사업에 부합된 기존 고객사와의 관계를 통한 마케팅을 이어갈 생각이다. 일부 고객사의 다른 사업부에서도 그쪽에서 원하는 커스터마이징된 서버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오는 경우도 있다.

 

 

 

 

 

 

 

 

▲ 지난 6월 개최된 '2014 서버 솔루션 세미나' 현장.

 

Q. MDS가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가치는?

A. (심) 현재 범용서버 시장은 HP와 DELL, IBM 등 글로벌 기업이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또 이들 기업은 채널비즈니스를 통한 저마진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MDS는 범용서버 시장이 아닌 특수목적서버 시장, 고성능컴퓨팅(HPC)을 활용한 틈새시장을 주요 타겟으로 한다.

가속기능이 필요한 HPC 사업군은 고객사의 커스터마이징 이슈가 존재한다. 서비스를 기획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고객이 원하는 이슈, 그 니즈를 MDS가 커스터마이징 해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 덧붙이자면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등의 디바이스 장비영역은 MDS가 예전부터 다뤄왔던 사업영역이다.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우리는 그저 기존 서버제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MDS는 다양한 임베디드 SW를 포함해서 기존 MDS의 사업들과 하드웨어 제품 통합을 통해서 각 산업군에 맞는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 그간 쌓아온 기술력으로 고객이 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현재 파트너사로 협업 중인 중국의 인스퍼, 미국의 크리스탈사와 씨게이트에서 분리된 스토리지 기업 XIO 등 모두 각 사업부문에 있어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회사들이다.

 

Q. 올해 목표 매출액은? 그리고 서버 솔루션 사업부의 시장 안정화는 언제쯤 예상하는가?

A. (현) 서버 솔루션 사업부는 올해 매출액을 약 120억 원 정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9년에 서버 사업부가 생긴 이후로 매년 30% 정도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앞으로 3년 간 더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달성해 오는 2017년, 약 250억 원 규모의 매출이 달성된다면 안정적인 궤도에 들지 않을까 한다.

현재 사업부에서 근무하는 인원은 나를 포함해 21명이다. MDS에서 근무하는 전체 직원이 약 230여명 정도니까 우리 사업부 인원은 10%가 안되는 셈이다. MDS는 지난해 매출액이 837억 원이며, 올해는 1천억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년 후에 하나의 사업부에서, 그것도 전체 인원의 10%도 안되는 사업부에서 250~3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한다면, 이거야 말로 진짜 알짜 사업 아닌가? (웃음)



Q. 지난 6월 서버 솔루션 세미나에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특히 강조했다.

A. (현) 특수목적서버 시장은 커머셜서버 시장과 비교하면 극히 작은 시장이다. 소량 다품종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세미나에는 IT서비스, 유통업체와 국방·항공업체, FA부문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도 있고 기술을 통한 시장 접근을 바라는 이들도 있다. IT영역이라는 것이 워낙 광범위하다. 현재도 그렇고 앞으로도 더욱 크게 확장되면서 복잡 다양화될 것이다.

즉,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장 접근법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MDS는 그간 특수한 영역에서 활동하는 파트너사를 발굴하고 국내에서도 발전소와 철강 등 각 시장별 각 분야에 맞는 파트너와 함께 해왔다.

실제 현장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 고객이 원하는 솔루션을 만들 수는 있지만 특수목적에 부합하는 사업에 있어서는 반드시 그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해야 한다. 앞으로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술을 가진 회사와 기술을 원하는 회사와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자로 인식하기보다 파트너십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 그리고 기술이 결합된 더 큰 벨류 에디드 가치를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것,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