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편중 심각, 장비 소재 원천기술 국산화 시급


한국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점유율 세계 2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메모리 위주의 불균형 성장세와 장비 소재분야의 취약성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미국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IHS의 조사 결과를 들어 한국이 전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일본을 제치고 사상 최초로 세계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IHS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 2013년 반도체 점유율은 16.2%로 일본(13.7%)를 제치고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전 세계시장 점유율이 52.4%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11년 점유율 13.9%, 2012년 점유율은 14.7%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2011년 18.5%, 2012년 17.5%, 2013년 13.7% 등 하향세를 타고 있는 일본과 대조를 보여 눈에 띈다.

하지만 반도체 분야별 생산액과 점유율에서는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큰 편중치를 보였다.

메모리의 경우 한국은 전 세계 52.4%의 점유율을 차지해 2위 미국(27.1%)과는 2배, 3위 일본(13.4%)과는 약 4배의 점유율 차이를 보였다.

하지만 시스템반도체 품목에서는 5.8%의 점유율을 보여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고부가가치 품목인 광 개별소자 품목에서도 58억달러(점유율 10.4%)를 나타내 176억달러, 점유율 31.5%를 차지한 세계1위 일본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와 광 개별소자의 최근 몇 년 간 추이는 증가폭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하며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 2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수입 의존형 시스템반도체의 국산화와 장비 소재 등 원천기술 개발에 지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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