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차량IT, 기술혁신의 중심에 서다

구글카 스마트카 전략, 성공 가능성은?
"자동운전 알고리즘 OS 플랫폼으로 수익 노릴 것"



KT경제경영硏 홍순호 연구원 보고서

구글이 스마트카 관련 사업에 있어 기존 자동차 시장의 매커니즘을 따르기보다는 OS 사업자 등 새로운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 홍순호 연구원은 최근 'Google 스마트 카 - Driver-less Car'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구글은 Driver-less Car라는 개념의 스마트 카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도요타 Prius, 아우디 TT, 렉서스 RX450H 등의 차와 협업을 통해 자동주행 시험을 벌이고 있다.

구글의 Driver-less Car는 현재 10대 이상 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약 30만 마일 이상의 시험주행을 완료하고, 이 중 5만 마일은 운전자 없이 주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순호 연구원은 "구글의 Driver-less Car는 운전면허가 사람이 아닌 자동차 자체에 주어지는 개념으로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도 탑승이 가능하도록 개념이 잡혀 있다"며 "비디오 카메라와 Laser-guided mapping, Position estimator, Radar 등의 하드웨어 기술 특성을 바탕으로 시험주행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홍 연구원은 "Driver-less Car의 성공에 대한 견해가 분분하나 타사의 스마트 카와는 다른 '자동운전 알고리즘' 경쟁력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ETRI는 구글이 자동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부정적 의견과 긍정적 의견을 함께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ETRI는 부정적 의견으로 △안전성, 법적 측면에서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를 안고 있음 △자동차 시장은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영역 △기존 자동차 업체가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발전하고 있음 △구글이 독자적으로 자동차를 출시할 수 없음 등을 들었으며, 긍정적 의견으로는 ▲구글의 로비가 미국 정계를 흔들고 있음 ▲여태까지 자동차 업계의 스마트 카에 대한 접근은 특정 기술(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 자동주차 등)을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에 머무르고 있음 ▲자동운전 알고리즘 및 방대한 데이터에서 최고의 기술력 보유 등을 제시했다.

홍 연구원은 긍정적 의견에 힘을 실었다.
홍 연구원은 "구글은 도로주행 테스트를 통해 축적하게 될 방대한 데이터와 이 분석에 기반한 의사결정 알고리즘을 짜는 것에 있어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고, 자동운전 알고리즘과 증강현실 맵, 교통상황 정보가 결합되면 자동운전 서비스 자체로 완결성을 갖게 될 것"이라며 "결국 구글의 스마트 카 전략은 자동차를 만들어서 파는 개념이 아니라 모든 자동차가 구글의 자동운전 알고리즘을 채택하게 만드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타 자동차 업계에서 준비중인 자동운전 플랫폼도 존재하나 상호인지를 기반으로 한 빠른 의사결정이 핵심이므로 구글을 능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한 뒤 "기타 모든 플랫폼도 구글의 자동운전 플랫폼에 종속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홍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구글 Driver-less Car가 확산될 경우 기존의 운전환경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긍정적 변화와 부정적 변화를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긍정적 변화는 △사고율을 제로 수준으로 낮춰 사회적 비용 절감 △난폭, 고속운전을 방지하고 보험료를 낮춤 △반사신경과 순간적 판단능력이 저하되는 노년층의 안전한 운전 △주차에 따른 시간·에너지 낭비 방지 등이었으며, 부정적 변화는 ▲예상치 못한 위험 가능성 있음 ▲자동운전 자동차와 일반 자동차가 동시에 도로에 있을 때 자동운전 알고리즘이 사람 심리상태나 특이한 습관까지 대처키는 어려움 ▲도로교통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음 ▲모든 정보가 기록돼 보험사 및 자동처 업체, 유통업체에 활용될 위험 ▲문제 발생시 책임소재 불분명 ▲운전 자체의 재미 감소 등이었다.

홍 연구원은 "이같은 긍정적 변화와 부정적 변화가 양존하더라도 구글의 스마트카 전략은 지속 추진될 것"이라며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는 기존 시장의 법칙을 그대로 따르기 보다는 파괴적 혁신전략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므로, Driver-less Car에 있어서도 새로운 전략과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구글은 스마트카 OS 사업자로 포지셔닝을 할 가능성이 크다"며 "자동운전 알고리즘을 탑재한 스마트카 OS 플랫폼을 업체에 제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예측되고, 이를 통해 OS 라이선싱, 기 보유 Data-set 라이선싱, 앱 마켓 수익, 광고 등 기존 서비스 사용 확대, 기존 수익모델 강화 등이 구글의 새로운 수익모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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