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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투스 기술의 막내 ‘와이브리’최근 들어 본격적으로 모바일 기기에 채용되고 있는 블루투스 기술의 경우, 저전력·근거리 무선통신 애플리케이션이 타깃이었기 때문에 초기에는 그다지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지 않았다. 그러나 고속 데이터 전송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맞춰 버전업되면서 가장 최신인 블루투스 2.0 스펙에서는 2Mb/s에 달하는 전송속도를 지원하고 있다. 만약 이정도 데이터 전송속도로 부족한 무선통신 애플리케이션이라면 480Mb/s를 지원하는 UWB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시장 흐름과는 반대로 몇몇 특수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는 고성능보다 저전력에 대한 요구가 더 절실해 보인다. CSR의 정성규 차장은 “메디컬 기기의 경우 환자를 장시간 모니터링하지만 전송 데이터량은 많지 않다.”면서 “와이브리는 블루투스 기반의 기술이기에 보안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면서도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여서 이 같은 조건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분야에 매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CSR은 와이브리 칩셋을 통해 향후 손목시계, 운동화, TV 리모컨 및 의료 감지기기와 같은 어드레싱 기기들도 모바일 폰과 PC 등과 상호 연결이 가능해져 새로운 블루투스 기술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스니프 서브레이팅’ 기술이 초저전력 비결와이브리는 초소형 기기들 사이의 간단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초저전력형 무선 기술이다. 수은전지로 10년 동안 구동이 가능할 정도라는 와이브리 칩셋이 저전력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주요한 핵심 기술은 스니프 서브레이팅이다. 일반적으로 마스터 기기와 슬레이브 기기 간 무선 통신에서 필요한 만큼의 데이터를 보내기 위해서는 서로의 링크가 활성화 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보내지 않고 단순히 링크만 유지할 경우 기기는 필요 없는 전원을 낭비하게 된다. 반면에 스니프 서브레이팅은 활성화 모드를 제거하여 일정한 시간간격을 두고 짧은 기간 동안만 살아나서 데이터를 전송/수신한다. 즉, 간헐적인 데이터 전송 및 상태 변화 확인 후 딥 슬립 모드에 들어간다. 이 때 소모되는 전원은 수십~수백μA로 실제 와이브리 칩셋이 깨어있는 시간은 비율로 약 1%정도. 이 같은 스니프 서브레이팅 기술은 준비 중인 블루투스 2.1 스펙에서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본격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며 와이브리는 데이터 전송 크기를 줄였기 때문에 저전력 애플리케이션에 더욱 적합하다.와이브리, ‘경쟁 기술’ 아닌 ‘보완 기술’현재 와이브리는 업계 표준 스펙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상태다. 따라서 실제 와이브리 칩셋이 적용된 디바이스는 내년 하반기 정도로 예상된다. 현재 와이브리 기술은 블루투스와 함께 듀얼 모드 제품으로 먼저 시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슬릭 디바이스에 사용될 싱글 모드 칩은 그 이후로 계획되어 있다.CSR의 유원영 한국지사장은 “와이브리는 기존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과 경쟁하기 위한 기술이 아닌, 보완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CSR은 와이브리와 같은 노키아 주도의 선도적인 기술을 가장 먼저 실제 칩으로 구현할 수 있는 우수한 기술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와이브리 기술 사용과 관련한 라이선스는 블루투스 라이선스 조건으로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CSR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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