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서 가시적 성과 … 국내 대기업 도입 초읽기

지난 수년간 국내 IT 산업은 확장과 성공을 반복하며 점차 세계가 인정하는 글로벌 IT 업계 표준이 되고 있다. 물론, 고부가가치 산업을 통해 살아남기 위한 여러 기업의 노력과 성공이 있었지만, 그 이면에는 하드웨어의 강세에 비해 소프트웨어의 상대적인 열세를 극복할 수 없었다. 따라서 지난 몇 년동안 정부의 IT 정책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많은 지원을 표방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임베디드 SW는 첨단 IT 사업의 성장에 있어서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인정받고 있다.ETRI의 임베디드 SW 연구단은 Qplus/ Esto를 개발, 임베디드 SW의 국산화는 물론 최근에는 세계화를 목표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단말기 결제시스템 개발사인 미국 베리폰(Verifone) 사에 기술을 제공하기로 해 국산 OS 수출 1호라는 낭보를 안겨주었다. 또한 Esto를 사용해 본 베리폰 사의 반응이 좋아 올해의 경우 매출이 지난해보다 매출이 증가했다고 연구단은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사업단의 수익 모델이 확장된 것은 규모와 상관없이 국산 임베디드 SW의 해외 진출로를 뚫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나노 Qpuls, 유럽서 성과 ‘두각’임베디드 시스템의 경우 센서 노드부터 각종 단말기 시스템과 셋톱박스까지 적용분야에 따라 크기 및 사용하는 임베디드 SW가 다양하다. 따라서 Qpuls 외에 크기별로 좀 더 작은 시스템을 위한 마이크로 Qpuls와 센서 네트워크에 사용 가능한 나노 Qpuls를 통해 세분화된 제품군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응용분야별로는 모바일 에디션(ME)과 컨수머 에디션(CE)으로 구분해 지난해 두 가지로 릴리즈 했다. 아직까지는 두 가지 에디션으로 한정되지만 앞으로 로봇용, 텔레매틱스용 등 각각을 좀 더 분화시켜 사용자에게 어필할 예정이다.이 중 나노 Qpuls는 올해 5월부터 시작되는 EU의 정보사회기술계획(IST)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용 센서 네트워크를 개발하는 국제 공동연구에 참여한다. 이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주관업체인 스페인의 국책연구기관 에트라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피아트 자동차, 독일의 슈트트가르트 대학, 영국 뉴캐슬 대학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차량용 센서 네트워크의 OS부터 미들웨어 솔루션까지 개발해 Electronic Traffic 시스템에 적용, 보급을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초소형 임베디드 운영체제는 ETRI의 나노 Qpuls를 기반으로 하고 상위 미들웨어는 각 기관·대학·업체가 개발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EU측과 한국의 정보통신부는 각각 1년에 백만 유로를 지원, 30개월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ETRI는 Qpuls의 유럽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임베디드 SW 연구단의 마평수 책임연구원은 “TinyOS는 1개의 프로세스만을 지원하는 구조다. 따라서 시스템의 안정성은 프로그래머의 능력에 달려 있다. Qpuls의 경우 태스크 관리는 OS가 해주고, 설계는 PC에서 쉽게 프로그램을 짜듯이 하면 된다”고 두 OS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해외에서 나노 Qpuls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몇몇 성과는 앞으로의 결과를 떠나 일단 고무적으로 보인다.해외 전시회 통한 ‘활발한’ 홍보 노력최근 임베디드 SW 연구단은 ESC에 참가해 기반 소프트웨어 기술인 Qpuls/ Esto(나노 Qpuls/Esto), 디바이스 드라이버 개발도구인 ‘퀵 드라이버’를 해외에 소개했다. 특히 현지에서 임베디드 시스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나노 Qpuls였으며, 기술 홍보 차원에서 소개된 퀵 드라이버 역시 관람객의 관심을 끌었다고 한다.CeBIT에는 ETRI가 총괄해 참가, ‘홈 엔터테인먼트 센터’를 출품했다. 홈 엔터테인먼트 센터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엔터테인먼트 PC에 대응하는 제품으로 연구단은 셋톱박스에 Qpuls를 올리고 그 위에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넣어 완성했다. 이 제품은 셋톱박스를 이용해서 PC의 멀티미디어 소스를 자유롭게 TV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화면에 전달해준다.Qpuls/Esto 교육으로 저변 확대임베디드 SW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기술전수를 위한 교육환경이 필수적이다. Qpuls/Esto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은 현재 KIPA에서 담당하고 있고, 이미 3년 전 연구단에서 교육 킷을 만들어 테스트 프로그램, 교안/교재와 함께 KIPA에 제공했다. 처음에는 연구단에서 교육 인원을 지원했지만 현재는 기술 전수가 끝난 상태다. 따라서 KIPA 자체적으로 프리랜서 개발자, 교수, 전문가 등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최근에는 나노 Qpuls까지 교육을 확장하고자 KIPA와 협의중이다.연구단의 임채덕 책임연구원은 “KIPA의 Qpuls/Esto 교육은 1인 1실습으로 우리가 공급한 2~30셋의 교육용 킷의 정원을 다 채우고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며 “그 밖에도 지난해 기술 이전을 통해 지비텍의 임베디드 SW 교육 프로그램에 Qpuls/ Esto 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리눅스의 경우 원스톱 작업을 위한 토털 솔루션이 없다. 리눅스를 가지고 임베디드 시스템 환경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구성할 때 맞닥뜨리는 문제는 애플리케이션별 버전이 달라 잘못 조합할 경우 버그로 인한 문제 해결에 애로점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임베디드 시스템에 필요한 OS, 도구, 미들웨어, 동영상을 위한 솔루션까지 한 패키지화한 토털 솔루션이 필요하다. 연구단의 Qpuls/Esto는 궁극적으로 같은 리눅스 계열이라도 안정적이고, 풍부한 개발 툴로 적재적시에 시장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윈도우 CE와 비교해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라이선스 정책에 비해 저렴하고, 오픈 소스가 풍부해 여러 장치를 연결하는 경우도 빠른 개발이 가능하다.최근 임베디드 SW 연구단은 ‘MCC 임베디드 운영체제 기술’을 통해 모바일 컨버전스 컴퓨팅을 위해 필요한 차세대 SW 기술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다양한 기술이 모바일 기기에 컨버전스 될 경우 이를 위한 기본 폼팩터에 쉽게 연동과 접합이 가능한 SW 기술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국제 공동연구와 여러 해외 전시회를 통한 우리 기술의 해외 진출 등 ETRI의 임베디드 SW 연구단은 개발에서 끝내지 않고 적극적인 사업화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InterviewETRI 임베디드 SW 연구단 김흥남 단장“정책 대신 감동으로 사용자 설득할 것”“WiBro와 같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Qpuls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이 시장을 위해 우리의 무선인터넷 플랫폼 연구팀은 WiBro 단말용 Qpuls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중인 ‘모바일 브로드캐스팅’은 실시간으로 WiBro망을 이용해 마치 공중파에서 생중계 해주는 것처럼 개인 방송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VOD 영화를 실시간으로 시청한다고 했을 때 WiBro망과 CDMA망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심리스’한 스트리밍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블루 오션은 연구단의 OS 기술, 초고속인터넷 환경,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이 한 데 어우러진 한국 시장이 있기에 세계 최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이다”InterviewETRI 임베디드 SW 연구단 김흥남 단장“정책 대신 감동으로 사용자 설득할 것”“WiBro와 같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Qpuls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이 시장을 위해 우리의 무선인터넷 플랫폼 연구팀은 WiBro 단말용 Qpuls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중인 ‘모바일 브로드캐스팅’은 실시간으로 WiBro망을 이용해 마치 공중파에서 생중계 해주는 것처럼 개인 방송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VOD 영화를 실시간으로 시청한다고 했을 때 WiBro망과 CDMA망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심리스’한 스트리밍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블루 오션은 연구단의 OS 기술, 초고속인터넷 환경,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이 한 데 어우러진 한국 시장이 있기에 세계 최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이다”InterviewETRI 임베디드 SW 연구단 김흥남 단장“정책 대신 감동으로 사용자 설득할 것”“WiBro와 같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Qpuls로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 이 시장을 위해 우리의 무선인터넷 플랫폼 연구팀은 WiBro 단말용 Qpuls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 개발중인 ‘모바일 브로드캐스팅’은 실시간으로 WiBro망을 이용해 마치 공중파에서 생중계 해주는 것처럼 개인 방송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가 VOD 영화를 실시간으로 시청한다고 했을 때 WiBro망과 CDMA망이 자동으로 연동되는 ‘심리스’한 스트리밍 기술을 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블루 오션은 연구단의 OS 기술, 초고속인터넷 환경,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이 한 데 어우러진 한국 시장이 있기에 세계 최초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것이다”InterviewETRI 임베디드 SW 연구단 책임(선임)연구원 릴레이 인터뷰“지금은 큰 목표를 향한 첫 걸음일 뿐”박승민 플랫폼 연구그룹 책임연구원/그룹장Qplus/Esto가 우수한 경쟁력을 가진 제품이라면 누가 강요하지 않더라도 사용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임베디드 SW 연구단의 모든 연구원들은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한 준비와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2006년은 지난 4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는 시기라고 생각한다. 임베디드 리눅스로 Qplus를 만들어 보급하기 위한 지난 준비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Qplus 사용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느끼는 것 같아 어려운 부분도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대기업에서도 Qplus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쉽게 오는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연구·개발에 임하겠다. 앞으로의 바램이라면 제품 출시 기간을 더욱 앞당겨 단 몇 달 안에라도 상용화 가능한 제품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임채덕 소프트웨어 개발도구 연구팀 책임연구원Esto의 경우 유럽 수출이 성사돼 우리의 솔루션이 인정받고 있는 분위기인데, 국내 대기업과의 결과물은 아직까지 흡족한 성과가 없어 아쉬웠다. 그러나 최근 6개월이 넘는 국내 모 대기업에 대한 기술 지원 끝에 계약이 성사된 것처럼 점차 호조를 보이는 것 같다. 머지않아 국내 대기업에서 Esto를 이용한 제품이 선보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센서 네트워크용 개발 도구인 나노 Esto의 경우 현재 굉장히 좋은 시점이라 생각된다. 이번 유럽과의 공동 프로젝트(엠마)에서의 채택은 나노 Qplus로 한정됐지만, Esto도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이루고 싶다.마평수 편재형 컴퓨터 미들웨어 연구팀 책임연구원엠마 프로젝트의 경우 장단점이 명확하다고 말 할 수 있겠다. 이번 프로젝트의 로드맵은 과제 수행 1년 이내에 프로토타입을 제공해 주고, 2년차에 최종본을, 2년 6개월 이후에는 시연 서비스 종료, 그 이후인 2009년에는 나노 Qplus의 상용화다. 30개월의 프로젝트는 나노 Qplus에 있어서 기능·성능·안전성 면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지를 시험해 보는 검증기간이 될 것이다. 이 과제가 정상적으로 완료된다면 나노 Qplus가 유럽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센서 노드용 OS라는 것이 검증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한 연구원들은 모두 의욕적이다. 현재 우리의 목표는 나노 Qplus가 자동차에 사용되는 것이다. 유럽만 하더라도 1년에 최소한 2,000만 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다. 센서 노드용 OS는 작은 솔루션 안에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성공하는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또한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김도형 무선인터넷 플랫폼 연구팀 선임연구원무선인터넷 플랫폼 연구팀은 현재 WiBro 단말에 들어가는 플랫폼을 주요 개발 타깃으로 하고 있다. WiBro의 경우 새로운 기술이라서 여러 가지 면에서 처음부터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 개발을 위해 참고할 만한 자료는 물론이거니와 시나리오부터 시작해서 모든 부분을 바닥에서부터 직접 제작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성에 있어서 기타 성숙된 무선 플랫폼들보다 여러 면에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신뢰성 수준과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지니어 마인드로서 중무장하고, 주어진 개발 환경 내에서 최상의 기술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WiBro 단말에 리눅스가 성공적으로 올라가면, 그간 우리의 결과물이 모두 함께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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