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에서 개인용 장비를 위한 소프트웨어로 사업 다각화

현재 전세계적으로 약 100억 개의 마이크로프로세서가 각종 임베디드 시스템에서 사용되고 있다. 수많은 장치가 현재는 독자적으로 작동하고 있지만 미래에는 각 기기 간네트워크화의 진전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예를 들어 지능형 자동차는 기본기능인 운행 외에도 네트워크를 통해 최신 영화를 내려 받거나 내비게이션용 지도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는 등의 부가기능을 수행한다. 이밖에도 인텔리전트 홈, 모바일 기기 등과 같은 종단 기기(Edge Devices)도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수신 및 공유하게 될 것이다.이처럼 임베디드 시스템은 우리 삶의 Information Value Chain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토록 발전중이다.따라서 앞으로의 임베디드 시스템은 단순히 정보를 캡처해서 저장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자료의 배분과 분석 기능까지 요구되고 있다.오라클 솔루션, 프론트 엔드까지 지원 확대 목표오늘날 네트워크 환경의 확대로 인해 프론트 엔드(Front End)의 장치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면서 과거에는 뒷단에만 한정되었던 기업의 서비스 영역은 앞단까지 확장되었다. 또한 앞으로도 이 장치들이 다루는 데이터 콘텐츠가 나날이 증가될 것이고, 기업은 이러한 방대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야 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은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외에도 프론트 엔드까지 포함하는 포괄적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그림 1 참조). 이 같은 배경은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 집중된 오라클의 사업영역에 변화를 주게 됐다.오라클은 미들웨어 및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에 있어서 강점과 노하우를 가진 업체이고 그러한 전통적 사업부문들이 오라클의 주요시장이였다.그러나 오라클은 많은 기업들이 미래에 무엇을 필요로 하고, 어떻게 변화될 것인가에 대한 흐름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오라클이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의 임베디드 시스템 시장 진출을 위해 임베디드 사업 본부를 신설하고 이 시장에 대한 전략 발표를 하게 된 것도 이러한 결과물이다.아태지역과 일본에서 임베디드 사업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마크 바튼(Mark Barton) 부사장은 “오라클에게 RAC(Realtime App- lication Cluster)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휴대전화용 데이터베이스 라이트 에디션과 같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이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오라클은 지금 당장이라도 훌륭하게 임베디드 SW 솔루션의 제공이 가능할 정도의 준비를 해왔다”고 이 시장에 대한 오라클의 의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ISP들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유연한 임베디드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다. 개발자들은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면서 표준화에 기반한 모델 개발이 가능하고, 타임-투-마켓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저비용 솔루션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증가하는 메모리와 프로세서 속도는 장치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를 필요로 한다.이 같은 복잡성 감소, 데이터량 증가에 따른 사용자의 시스템 최적화 요구에 자사의 노하우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적 우위를 가지고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오라클은 자신했다.한편 새롭게 구성된 오라클 임베디드 사업 조직은 아태지역과 일본에서 핵심 임베디드 시스템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주요 타킷 시장● 3G: 핸드폰, 스마트폰, PDA를 통해 개인용 소프트웨어 시장과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동시에 성장● 가정용(In-the-Home): 홈 엔터테인먼트, 생활 가전 및 원격 관리● 차량용(In-the-Vehicle): 차량 내 정보 시스템으로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 산출● 통신: 오라클, 인텔 및 주요 리눅스 협력사는 지난해 네트워크 장비 제조업체를 위한 임베디드 시스템을 만들었으며, 이는 캐리어 그레이드 프레임워크(Carrier Grade Framework)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있는 가용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국내시장, RFID·NEM·Mobile에 주력오라클은 국내 임베디드 시스템 SW 시장진출을 위한 전담사업부를 구축하고 지난해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새로운 사업부는 여러 제휴사와 협력해서 오라클이 가진 사업기회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고 기업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된다. 특히 삼성과 같은 제조업체는 물론 독립적인 소프트웨어 벤더와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오라클은 밝혔다.오라클의 목표는 앞으로 모든 범위의 제품들에 자사의 SW를 임베디드시키는 것으로, 사업 초기에는 데이터베이스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용 솔루션에 초점을 두고 추후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등의 디바이스에도 자사의 솔루션을 내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구체적인 지원책으로서 오라클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 일본, 인도에도 이노베이션 랩을 구축할 예정이며 여러 협력사와 함께 표준화 노력을 경주함은 물론, 복잡성을 배제한 솔루션의 개발 및 제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세계의 오라클 이노베이션 랩을 통한 다양한 지원 및 협력은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들에게 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지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의 임베디드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해 오라클은 RFID, NEM(Network Eqipment Manufacture), Mobile의 3가지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오라클의 최창남 임베디드 비즈니스 사업부 본부장은 “임베디드 관련 비즈니스는 기존의 유닉스나 메인 프레임처럼 고정된 환경이 아닐뿐더러, 한국이 가장 앞서는 시장이라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이 존재하고 또 그에 맞는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제공해야한다”라며 “오라클은 정부의 IT839전략에 발맞춰 국내 임베디드 시스템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략할 것이며, 이를 통해 앞으로 한국의 IT 제품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데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의 임베디드 시스템은 그 발전 속도가 빨라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과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복잡성도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각종 임베디드 시스템의 네트워크화에 걸림돌이 되는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앞으로 SW의 표준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임베디드 사업본부 설립을 계기로 사업의 다변화를 꾀한 오라클이 국내 임베디드 산업 전반에 어떤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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