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사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폴 오텔리니 (Paul Otellini)는 지난 1월 8일 인텔이 컴퓨팅 기술의 혜택과 성능을 가전제품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업은 더 간편하고 쉽게 상호 작동하며, 더 나은 유연성, 더 향상된 성능 및 유용성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인텔은 첨단 반도체 기술을 적용하고 개방형 표준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함 동시에, 가전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오텔리니 사장은 CES에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을 통해 “PC 혁명을 몰고 온 것과 유사한 변혁이 가전제품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가전제품과 컨텐츠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변함에 따라 성능, 비용, 그리고 가전제품에 탑재된 기능의 발전 속도를 빠르게 할 좋은 기회가 생겼다. 무어의 법칙이 또 하나의 산업에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의 목표는 가정의 안팎에서 쓰이는 전자 제품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PC 및 가전 업계와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 인텔은 작년에 모바일 컴퓨팅을 위한 무선 기술 발전에 들였던 노력만큼 올해에는 이 작업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인텔은 개인이 언제, 어디서, 어느 장비를 통해서든 디지털 컨텐츠에 액세스할 수 있는 새로운 가전의 시대를 열기 위해 인텔의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과 개방형 플랫폼 정신을 디지털 홈에 적용할 계획이다. 인텔은 제품과 관련된 활동 이외에도 미화 2억 달러 상당의 디지털 홈 펀드를 통해 이런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어제 발표된 바와 같이 인텔 디지털 홈 펀드는 인텔의 제품을 보완하고, 디지털 홈을 쉽고 풍부하게 경험하도록 만드는 핵심 기술과 컨텐츠를 발전시키는 회사들에 투자할 것이다. 이 펀드는 인텔 캐피탈로 알려진 전략적 투자 프로그램의 중요한 일부분이 될 것이다.이러한 대규모 투자 이외에도 인텔은 자사가 보유한 무선 기술의 전문성과 반도체 기술의 리더로서의 능력을 디지털 컨텐츠를 소비하고 관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하는데 적용할 것이다. 그 예로써 TV 화면에 연결되는 얇고 작은 크기의 엔터테인먼트 PC를 들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PC는 음악이나 영화, TV 프로그램, 게임, 고화질(HD - high definition) 비디오와 같은 디지털 컨텐츠를 구성하거나, 소비하고 즐기는데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장비들은 무선으로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고, 키보드 대신에 리모콘으로 조작될 것이다. 이러한 장비에는 TV 튜너 기능도 포함될 것이고, 소음이 적은 냉각 팬 (silent fan)과 소비자용 오디오 및 비디오 연결단자를 가진 디지털 미디어 어댑터로서의 역할을 할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PC는 무선 액세스 포인트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데, 올해 중순부터 많은 PC 제조업체들이 미화 800달러 미만의 가격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외에도 인텔의 혁신적인 기술로 실리콘상 액정(LCOS - Liquid Crystal on Silicon) 기술이 있다. 이것은 저렴한 비용으로 대형 화면 디스플레이의 영상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 된 것이다. 케일리(Cayley)라는 암호명을 가진 인텔의 LCOS 기술은 이르면 올 해 안에 대형 화면 디스플레이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디스플레이의 가격은 점점 인하되어 내년에는 미화 2천 달러 미만의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인텔은 또한 첨단 셋톱박스나 디지털 영상 장비,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디지털 미디어 어댑터 그리고 향상된 파워와 유연성을 제공하고 디지털 컨텐츠를 즐기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기타 디바이스들을 위한 근본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오텔리니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소비자가 가능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주요 구성 요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소비자가 인텔이 제공하는 반도체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인텔은 복수의 소비자 디바이스 간에 컨텐츠를 공유하기 위해 필수적인 개방형 표준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인텔은 PC 업계와 컨텐츠 제공업체, 가전업계를 아우르는 디지털 홈 워킹 그룹 (Digital Home Working Group)의 창립 멤버로서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기술 사양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오텔리니 사장은 “첨단 반도체 기술을 제공함과 동시에 표준의 정립에 일조함으로써 우리는 소비자가 기술을 이용하는 방법을 상당히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가전 제품의 산업 표준이 발전하면 PC 산업에서 표준이 도입되면서 그랬던 것처럼 더 저렴한 비용에 더 빨리 혁신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업계가 서로 협력하는 또 다른 예로, 인텔과 다른 업체들이 주창하는 DTCP/IP(Digital Transmission Content Protection over Internet Protocol – 인터넷 상의 디지털 전송 컨텐츠 보호) 기술은 사용자들이 가정 내의 다양한 장비들 간에 보안이 확보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무선으로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 DTCP/IP 기술은 워너 브러더스와 같은 컨텐츠 제공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디지털 홈 엔터테인먼트를 확장시키는 초석이 될 것이다.오텔리니 사장은 “브로드밴드 인터넷 커넥션, 홈 PC 및 무선 기술이 프리미엄 컨텐츠를 무선으로 공유하는 능력과 결합되어 미래에는 극장에서 개봉되는 영화를 개인이 같은 날 가정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디지털 홈이란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컨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포켓용, 휴대용, 대형 스크린 장비들 간에 컨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지 장소에 관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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