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주·근로자 AI 활용 긍정적…AI 역량 갖추는 방법은 어려워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2028년까지 국내 조직의 84% 이상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며 고용주들도 AI 역량을 갖춘 근로자에게 최소 18% 많은 임금을 지불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I 활용 트렌드와 향후 한국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이해하기 위해 1652명의 근로자와 511명의 고용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는 AWS 액세스 파트너와 협력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AI 역량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AWS는 14일 서울 역삼동 센터필드에서 ‘AI 디지털 스킬스(Digital Skills)’를 주제로 미디어 브리핑을 갖고 최근 AI 활용 트렌드를 소개했다.

AWS는 AI 활용 트렌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AWS코리아]
AWS는 AI 활용 트렌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AWS코리아]

 

▶ 모든 부서가 AI 영향 받을 것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고용주들은 인사부터 비즈니스 운영까지 모든 부서가 AI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고용주의 84%는 IT 부서가 AI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비즈니스 운영 83% ▲R&D 81% ▲금융 78% ▲법률 78% ▲영업 및 마케팅 77% ▲인사 71% 등이다.

근로자의 84%는 2028년까지 회사 내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로자의 92%는 생성형 AI를 통해 업무 혁신과 창의성 증진, 반복적 업무 자동화, 학습 지원, 성과 증진 등에서 최소 한 가지 이상의 이점을 얻을 것으로 생각했다.

아비닛 카울(Abhineet Kaul) 액세스 파트너십 디렉터는 “AI는 현재 업무하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거의 모든 고용주와 근로자가 생성형 AI를 앞으로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용주들은 AI 역량을 갖춘 근로자에게 더 많은 급여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고용주가 생각하는 평균 급여 인상률은 ▲인사 18% ▲법률 및 규제 20% ▲금융 23% ▲비즈니스 운영 24% ▲영업 및 마케팅 24% ▲R&D 28% ▲IT 29% 등이다.

이런 이유로 베이비붐 세대부터 X·밀레니얼·Z 등 근로자들 역시 경력 발전을 위해 AI를 활용한 능력 개발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카울 디렉터는 “전반적으로 회사들은 AI 역량을 갖춘 근로자에 대해 임금 상승에 대한 의지가 있다”며 “사회 초년생부터 나이가 있는 세대들도 모두 AI 학습에 대한 의지가 상당히 높고 근로자들 역시 AI를 통해 커리어를 고도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 AI 도입과 실제 업무 현장 괴리감은 여전히

다만 고용주의 64%는 AI 역량을 갖춘 인재 채용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이 중 88%가 적합한 인재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고용주의 76%는 AI 인력 교육 프로그램의 시행 방법을 모른다고 답했다.

근로자의 72%도 AI 역량이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원하지만 정작 직업 경로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는 AI 도입에 대한 인식과 실제 업무 현장에서 도입의 격차가 두드러진 셈이다.

카울 디렉터는 “이런 연구 결과는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연구를 진행했던 아시아 태평양 9개 국가에서 모두 고르게 나타난 답변이다”고 언급했다.

앤더슨 디렉터는 생성형 AI를 통해 어떤 사업적 결과를 내고자 하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양승갑 기자]
앤더슨 디렉터는 생성형 AI를 통해 어떤 사업적 결과를 내고자 하는지 평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양승갑 기자]

 

▶ AWS, 근로자가 AI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어

이 때문에 AWS 루크 앤더슨(Luke Anderson) 데이터 & AI 매니징 디렉터는 유즈 케이스와 조직의 생성형 AI 활용 성숙도에 따라 AI 밸류체인에서 가치를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달라진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컴퓨팅 리소스 가용성이 높아지고 기술 고도화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AI를 기술적으로만 국한하면 안되며 근로 인력 전체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앤더슨 디렉터는 “기업들 같은 경우 내부적인 팀들을 모아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역량은 무엇인가 AI 역량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생성형 AI를 통해 유즈 케이스를 만들어 가고 어떤 사업적 결과를 내고자 하는지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AWS는 100개 이상의 AI·ML 및 생성형 AI 교육 과정과 리소스를 제공한다”며 “AWS는 비용, 유연성, 보안성을 보장해서 더 많은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잘 활용하도록 도움을 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마존은 2025년까지 전 세계 2900만명에게 무료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AI 레디’ 이니셔티브를 시작한 바 있다. 현업에서 수요가 많은 생성형 AI 강좌를 제공함으로써 기술 및 비기술 직무 누구나 AI 역량을 습득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