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우 + AI 통한 생산성 향상 방안 모색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7일 기업용 소프트웨어 협업툴 ‘플로우’를 제공하는 마드라스체크는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플로우 3.0 AI NOW’ 컨퍼런스를 열고 인공지능(AI)이 결합된 플로우AI 3.0의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설명했다. 

마드라스체크 이학준 대표는 “챗GPT를 사용하면서 대형언어모델(LLM)이 기업용 협업툴과 융합되면 고객들에게 실질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 혁신을 준다는 확신이 들었다”며 “‘누구에게나 쉽게 스스로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처럼 AI를 가공·요약·가독성 있는 방식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플로우가 업무 생산성 향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마드라스체크]
이 대표는 플로우가 업무 생산성 향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마드라스체크]

 

▶ 높은 IT 기술력에도 생산성 둔화는 지속

앞서 ‘AI와 챗GPT가 이끄는 세상’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은 카이스트 김대식 교수는 제조 분야의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사회 전체적인 생산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 이른바 높은 IT 기술력에도 생산성 둔화는 지속된다는 ‘생산성의 역설(Productivity Paradox)’이다.

예를 들어 톨스토이가 당시에는 없던 최첨단 노트북을 활용하면 1200장 분량의 소설을 6분 만에 인쇄할 수는 있겠지만 이 생산성이 새로운 소설의 스토리라인을 고민하는 시간을 줄여 주지는 못한다. 이는 인간 지적 능력에 한계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김 교수는 공장 자동화는 이루었지만 서비스·업무·교육 등 업무 생산성 증대로는 이어지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MS)는 AI 도구 ‘코파일럿’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는 고도화된 AI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업무 생산성 향상을 노릴 뿐만 아니라 더 고도화된 기능을 원하는 이용자를 끌어모음으로써 소프트웨어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목표가 숨어있다.

김 교수는 “업무 자동화에 수백 조를 투자했는데 공장 자동화만 가능해졌다. 답은 간단한데 업무라는 것은 인간의 지적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며 “많은 보고서를 읽고 해석하고 요약하는 등 대부분 업무 내용을 지금까지의 컴퓨터는 파악할 수가 없었다. 다시 말해 업무·생산성의 한계는 인간 지적 능력의 한계다”고 말했다.

AI 업무 일지 기능 활용 모습. [영상=양승갑 기자]

 

▶ AI 협업툴 플로우로 업무 생산성 향상

마드라스체크도 제조 생산성은 향상되지만 근로자의 생산성은 빠르게 성장하지 못하다는 것에 착안해 AI가 결합된 협업툴 플로우를 선보였다. 기존 서비스가 누적 이용자 50만명을 확보하고 55개국에서 300개 유료 기업을 확보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지만 AI 기능도 제공함으로써 AI 시대,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메신저와 작업관리 툴을 융합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클라우드를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및 온프레미스로 제공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플로우의 핵심 가치가 IT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 만큼 플로우 AI를 통해 이를 이루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플로우가 ▲AI 프로젝트 템플릿 ▲AI 하위 업무 ▲AI 업무 일지 ▲AI 업무 필터 ▲AI 에디터 템플릿 ▲AI 담당자 추천 등 기능을 제공하며 업무비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복잡한 조건의 업무 검색이 필요할 땐 비서에게 말하듯이 플로우에 입력하고, 업종·부서별 필요한 프로젝트 생성도 가능하며 사업 계획서·주간 업무 보고서 같은 맞춤 콘텐츠, 아이디어 초안부터 완성 업무까지 한 번에 하위 업무를 생성하는 기능까지 제공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플로우로) 직원 100명이 200명이 되는 효과를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플로우에 AI가 도입되면서 UX 혁신, 데이터 활용 혁신, 시간 절감 등이 가능해졌다. 인건비의 0.1%만 투자해도 생산성의 20·30%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AI를 통해 혁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플로우의 생각이다. 그래서 플로우의 비전은 2024년 이전과 이후로 갈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누구에게나 쉽게 스스로 가치 있게’라는 미션을 AI와 플로우가 융합함으로써 만들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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