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배터리 생태계 순환성 지원하는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배터리 공정에 있어 전극 생산부터 셀 마감까지 엔드 투 엔드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강점을 살려 ‘제로 임팩트 기가 팩토리’를 선보였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EV배터리 사업부 프랑수아 베르킨트 리더 [사진=박규찬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EV배터리 사업부 프랑수아 베르킨트 리더 [사진=박규찬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InterBattery 2024)’에 참가한다. 전시와 관련해 6일 ‘EV배터리 생태계 순환성을 지원하는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주도할 인사이트와 솔루션을 공유했다.

 

▶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능형 데이터 플랫폼 구축

전 세계적으로 EV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맥킨지 배터리 인사이트 팀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리튬 이온 배터리 사슬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해 총 4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와 4.7TWh 이상의 시장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간담회 발표자로 나선 슈나이더 일렉트릭 EV배터리 사업부 프랑수아 베르킨트 리더는 “현재 유럽 일부 국가 및 미국은 빠르면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할 계획”이라며 “이 때문에 새로운 배터리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한국 기업들이 배터리 관련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기차를 중심으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 광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핵심 광물 확보를 위한 공급망 다각화도 요구되고 있다”며 “특히 지속 가능한 배터리 업계의 필수 요건으로 배터리 순환경제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즉 배터리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자원 효율성과 순환성을 높이는 지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이다.

이에 EU는 지난해 배터리 전 주기에 대한 지속가능성 및 순환성 강화를 목표로 하는 새로운 배터리 규정을 발효했다.

베르킨트 리더는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배터리 여권은 지속가능한 배터리의 포괄적인 정의를 기반으로 적용 가능한 모든 생애 주기 요구사항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배터리의 물리적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이니셔티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료 출처, 배터리의 화학적 구성 및 제조 이력, 지속 가능성 성과에 대해 모든 수명주기 이해관계자 사이에서 신회할 수 있는 데이터를 수집, 교환, 대조 및 보고함으로써 글로벌 배터리 가치사슬에 새로운 차원의 투명성을 제공하는 것으로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여권은 운송 및 전력 부문의 전기화를 통해 파리협정의 목표를 충족하기 위해 지속가능하고 순환적이며 책임있는 배터리 가치사슬의 신속한 확장을 촉진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베르킨트 리더는 “배터리 여권 제도의 도입에 따라 배터리 전반 밸류체인에 걸쳐 데이터 플랫폼 사용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데이터 플랫폼은 배터리 생산 및 사용에 관련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배터리 수명, 성능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으며 배터리의 예측 유지보수 및 최적 운영이 가능해지며 전체 배터리 생태계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베르킨트 리더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디지털 스레드를 통해 제조 전반에 걸쳐 확장성을 보장하고 제조 우수성을 지원하고 있다”며 ‘자동화 시스템과 IoT 디바이스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생산운영시스템(MES)과 빌딩&유틸리티 관리 시스템,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통해 기업에 제공된다”고 말했다.

이어 “상황에 맞는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전략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배터리 업계의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디지털&소프트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에너지와 자동화의 통합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통합 등 3가지를 강조한다.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배터리 세그먼트 강성연 팀장(왼쪽)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EV배터리 사업부 프랑수아 베르킨트 리더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규찬 기자]
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배터리 세그먼트 강성연 팀장(왼쪽)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EV배터리 사업부 프랑수아 베르킨트 리더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박규찬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배터리 세그먼트 강성연 팀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컨설팅 그룹도 글로벌 운영하고 있다”며 “이는 슈나이더 일렉트릭만의 핵심 역량으로 해외 EV배터리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이 있다면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인터배터리 2024’에서 ‘제로 임팩트 스마트 기가 팩토리’를 콘셉트로 주제에 따라 4개의 존으로 구성된 부스를 선보인다. 부스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그린 솔루션부터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과정을 자동화해 수익성 높은 제조 환경 실현을 이끄는 첨단 자동화 솔루션까지 만나볼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직원이 전시 부스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규찬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직원이 전시 부스에서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박규찬 기자]

 

또 부스 내에서는 ▲북미&유럽 시장 규제 및 표준화 방안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 ▲PPA 계약 및 전력 구매 ▲디지털 트윈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현장 세미나를 통해 동시에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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