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22년도 기술무역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2009년부터 2022년 우리나라 기술무역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2009년부터 2022년 우리나라 기술무역 추이. [사진=과기정통부]

2022년도 우리나라 기술수출은 전년 대비 3억 달러(2.0%) 증가한 152.2억 달러, 기술도입은 9.4억 달러(5.0%) 증가한 196.3억 달러로 기술수출과 기술도입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술수출과 기술도입의 증가에 힘입어 2022년도 기술무역은 역대 최대 규모인 348.5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기술수출보다 기술도입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기술무역수지비(수출/도입)는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0.78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기술무역이 가장 활발한 국가는 미국으로 2022년도 대미국 기술무역규모는 역대 최대인 113억 달러로 나타났다. 기술도입은 전년 대비 소폭(1.7억 달러, 2.4%) 감소했으나 전기·전자(전자부품), 정보통신(게임) 산업의 기술수출 증가에 힘입어 기술수출이 큰 폭(44.8억 달러, 40%) 증가했다.

기술수출 증가에 힙입어 기술무역수지도 개선됐다. 기술무역수지는 23.5억 달러 적자로 교역국 중 가장 큰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액이 전년 대비 약 40% 정도 감소했고 최근 5년간 점차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교역국 중 기술무역수지 흑자액이 가장 큰 국가로 2022년 대중국 기술무역수지는 8.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흑자액이 전년 대비 약 64% 감소했으며 최근 5년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수출은 26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7% 감소했는데 게임 분야 기업의 기술수출 감소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술도입은 17.9억 달러로 전년 대비 77.6% 증가했는데 반도체 분야의 기술도입 증대가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기술무역은 국가 간 기술흐름과 기술경쟁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기술무역의 절대량 증가는 국가 간 기술유통의 활성화와 기술경쟁력의 향상을 가능케 한다. 지난 20여년 간 우리나라의 기술무역은 규모가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수지비도 3배 넘게 개선됐다.

특히 우리나라 기술무역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정보통신 산업(36.0%)은 최근 5년간 기술수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기술수출액이 기술도입액보다 커 수지비가 1을 넘는 것(2022년 수지비: 1.11)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AI·첨단 모빌리티 등 기술패권 경쟁에서 반드시 확보해야 할 12대 분야를 국가전략기술로 선정하고 ‘국가전략기술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 및 국가연구개발 예산 확대 등 핵심기술의 안정적 확보와 보호,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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