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한주] 셀바스AI, 의료‧교육 신사업 확대 박차

[편집자주] 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테크월드뉴스=주가영 기자] 음성인식은 사람이 말하는 음성 언어를 컴퓨터가 해석해 그 내용을 문자 데이터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직접 조작하지 않고도 목소리로 메시지 발신, 알람, 사진촬영 등의 기능 명령을 할 수 있는 기술로 대화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가능합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스피커 등의 기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는 STT(Speech-to-Text)라고도 합니다. 키보드 대신 문자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로봇, 텔레매틱스 등 음성으로 기기제어, 정보검색이 필요한 경우에 응용됩니다.

예를 들어 의료분야에서는 의료기록을 음성으로 남기거나 음성으로 필요한 기기를 작동시킬 수 있어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교육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음성으로 질문하면 인공지능 튜터가 답변을 해주고 강의 자료를 음성으로 변환해 주기도 합니다.

▶ 음성합성 국내시장점유율 1위

인공지능 전문기업 셀바스AI는 1999년 설립되어 2009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국내 1호 기업입니다. 인공지능 기업 중 음성인식, 음성합성,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광학문자인식) , 필기인식 등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 사람-컴퓨터 상호작용) 기술력을 기반으로 AI 융합 제품화, 사업화, 수익화를 통한 선순환 구조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습니다. HCI란 인간과 컴퓨터가 쉽고 편하게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작동시스템을 디자인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이 과정을 둘러싼 중요 현상들에 관한 연구도 포함합니다.

24년간의 HCI 연구개발로 기술 경쟁력 강화는 물론 AI 융합 제품화와 다양한 도메인과의 협업으로 AI 디지털 전환을 주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음성합성 국내시장점유율 1위, 국내 유일 필기지능 기업, 음성인식 인식률 98% 이상, 원천 기술 특허 79건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영역으로는 ▲텍스트 분석, 감성 분석, 기계 번역 등 다양한 언어 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연어 처리 ▲자율주행차, 보안 시스템, 의료 진단 등에 적용되는 이미지 및 비전인식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및 예측 ▲음성 명령 및 제어시스템을 개발하는 음성인식 기술 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다양한 非디지털 신호들 (음성과 문자, 이미지) 등등을 데이터 신호로 전환하고 인식하는 기술 분야에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 美 의료 AI 기업과 합작법인 설립

셀바스AI와 셀바스헬스케어는 의료 AI 사업을 위해 미국 의료 AI 기업 울트라 사이트(UltraSight)와 합작법인 ‘셀바스인비전’을 설립했습니다.

울트라사이트는 휴대용 초음파 장치와 AI 영상지능 기술을 접목해 심장 초음파 진단을 돕는 의료기기를 개발한 회사입니다. 셀바스인비전은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이 의료기기의 사업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울트라사이트는 AI 가이던스 및 품질평가 기술을 통한 심장 초음파 진단 가이드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초음파 사용 경험이 없는 의료진도 AI 가이던스에 따라 쉽고 정확하게 심초음파 검사를 수행하고, 고품질 심장 진단 이미지를 획득할 수 있어 혁신적인 기술로 손꼽힙니다. 임상 현장 초음파 진단에 활용되어 도심 병원, 검진센터, 구급차, 외곽지역 병원 등 모든 의료 시설에서 심장 초음파 검사를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셀바스AI는 원격의료에 필요한 음성인식, 영상인식 등 인식기술이 접목된 이동형 원격의료 솔루션, 음성으로 언제 어디서나 의무기록 작성이 가능한 셀비 메디보이스, 원격에서 화상으로 진료가 가능한 화상 장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비디 보트만 울트라시이트 CEO는 “심초음파 검사를 습득하는데 수년이 걸리고 고도의 숙련도를 유지하기 위해선 매일 실습이 필요하기 때문에 고도로 전문화된 전문의가 부족하다”며 “울트라사이트의 실시간 가이던스 기술로 더 많은 의료진이 심초음파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된다면 심초음파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병탁 셀바스인비전 대표이사는 “셀바스인비전 설립은 AI 의료 사업에 대한 미래 비전을 함께 설계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며 “사업화를 위한 인증 절차가 마무리되면 AI 초음파 관련 사업화 및 신규 제품 라인업 등도 빠르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맞춤형 디지털교과서로 교육 분야에서도 인정받아

최근 셀바스AI는 자사의 맞춤형 디지털교과서 교수·학습 플랫폼 ‘셀펍(Selpub)’이 2023 앤어워드(A.N.D. Award)에서 교육분야 그랑프리를 수상했습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앤어워드는 국내 최대 디지털 분야 시상식으로, 셀펍은 사용자 중심의 UI, UX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실 사용자 요구사항과 사용성 최적화를 위해 일선학교 연계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교사 및 학생들의 요구사항이 적극 반영된 서비스로, 맞춤형 디지털교과서 교수 학습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셀펍은 나만의 디지털 학습자료 저작도구인 ‘셀펍 크리에이터(Selpub Creator)’, AI 디지털 학습을 완성하는 맞춤형 뷰어인 ‘셀펍 뷰어(Selpub Viewer)’로 구성돼 있습니다. 학습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인공지능 기술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합니다. 필기인식, 음성지능 등 인공지능 기술로 자동 채점, 발음평가, 수식 인식, TTS로 읽어주기, 맞춤 콘텐츠 추천이 가능합니다.

교사가 학습 목표를 고려해 멀티미디어, 인터렉티브 콘텐츠를 적용해 손쉽게 맞춤형 교육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직접 제작한 학습 콘텐츠 공유 및 타 사용자의 공유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셀바스AI는 더 많은 사용자가 손쉽게 셀펍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구독형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웹환경에서 회원가입을 해 로그인만 하면 셀펍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달 초 오픈 베타를 진행하며, 올해 상반기 공식 출시 예정입니다.

박재우 셀바스AI 에듀테크 사업대표는 “교육 현장의 피드백 수렴을 통해 셀펍의 UI, UX를 개선해 앤어워드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며 “향후 셀펍을 사용자의 데이터 기반 수업 디자인, 학습자의 개인 맞춤형 콘텐츠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AI 제품 적용 확산으로 안정적인 성장 도모

셀바스AI는 전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9% 증가한 133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셀바스AI 관계자는 “상반기 최대 매출액 달성은 AI 제품화를 통한 다양한 도메인 확대 영향으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반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연결기준 매출액이 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9.8% 감소했습니다.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동시에 매출원가 판관비, 인건비 등이 함께 급등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기준 52주 최고가는 3만6428원, 최저가는 1만5150원입니다.

셀바스AI는 AI 음성기록 제품 ‘Selvy Note(셀비 노트)’, AI 의료 음성인식 제품 ‘Selvy MediVoice(셀비 메디보이스)’ 등 AI 융합 제품은 시장을 확대 중입니다. 또한 에듀테크,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다양한 도메인과의 협업을 강화해 자사 솔루션 및 제품을 활용한 AI 기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법무부 등 공공기관 내 AI 제품 적용 확산과 함께 에듀테크 분야 내 AI 디지털 교과서 등이 본격화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 나갈 전망입니다.

연결 종속기업 셀바스헬스케어도 의료기기 글로벌 매출이 증가하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체성분분석기는 호주 이볼트(EVOLT)사와 지난해 연간 매출액 대비 약 76%에 달하는 210억원 규모의 대규모 해외 공급계약 체결하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지분 투자 및 AI 원격의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 중인 울트라사이트의 AI 심장초음파 솔루션이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하며,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AI 진단장비 등 AI 의료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셀바스AI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했던 다양한 AI 제품화를 통한 도메인 확대로 지속 가능한 성장세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준비 중인 신사업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확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