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에너지 절감형 최신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 출시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가 전용 그래픽 가속기를 갖춘 새로운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MCU)를 출시해 비용에 민감한 소형 제품에서 더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초저전력 STM32U5F9/G9 및 STM32U5F7/G7 MCU는 3MB의 대용량 다이나믹 스토리지(SRAM)를 갖춰 그래픽 디스플레이용으로 여러 프레임 버퍼를 저장해 외부 메모리 IC 사용을 줄여준다.

또 ST의 네오크롬VG GPU가 내장돼 일반적으로 고비용 하이엔드 마이크로프로세서 기반 제품에서 지원되는 그래픽 효과를 처리한다.

네오크롬VG가 탑재된 이 MCU들은 하드웨어 가속 벡터 연산 기능을 지원하는 최초의 STM32 MCU로 SVG 및 벡터 폰트 렌더링에 유용하다. 전용 GPU를 통해 회전, 알파 블렌딩, 텍스처 매핑과 같은 원근감 있는 고급 이미지 효과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MJPEG 영화를 처리할 수 있는 JPEG 코덱도 갖추고 있다. 이런 기능을 통해 제품 개발자는 스마트 가전기기, 스마트 홈 컨트롤러, 전기자전거, 산업용 단말기에서 애니메이션 로고, 다양한 글꼴 크기, 확대 및 축소 가능한 맵, 비디오 재생 등의 기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매력적이고 흥미로우며 이해하고 사용하기 쉬운 새로운 차세대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설계자들은 고집적 및 대용량의 램을 통해 외부 메모리 IC를 사용하지 않고도 고성능 그래픽 서브 시스템을 구현하면서 PCB 공간을 절감하고 고속 오프칩 시그널링을 제거할 수 있다. 3MB의 SRAM와 함께 온칩 4MB의 플래시 메모리를 통해 코드 및 데이터를 위한 비휘발성 스토리지를 풍성하게 제공한다.

모든 회로들이 경제적인 100핀 QFP(Quad-Flat Package) MCU 내에 통합돼 간단한 4-레이어 PCB 설계가 가능해 신호 라우팅 및 전자파 적합성(EMC: Electromagnetic Compatibility)과 연관된 일반적 문제들을 방지해준다.

ST는 이런 MCU 전용 그래픽 개발 키트인 STM32U5G9J-DK2로 그 접근방식을 시연했으며 이를 개발자들이 하드웨어 레퍼런스 디자인으로 사용하면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ST 공인 파트너인 리버디는 STM32U5F9/G9 MCU를 이용해 첨단 그래픽 기능을 갖춘 신제품을 개발한 바 있다.

리버디의 카밀 코즐로브스키(Kamil Kozłowski) 공동 CEO는 “경제적인 단일 칩으로 프리미엄 그래픽 기능을 제공하는 최신 STM32 MCU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5인치 디스플레이 모듈을 출시할 수 있었다”며 “제품 제조사가 자체 설계에 따라 탁월한 맞춤형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올인원 디스플레이 솔루션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리버디의 새로운 STM32U5F9/G9 기반 임베디드 디스플레이는 ST의 TouchGFX GUI 설계 프레임워크에서 완벽하게 지원되기 때문에 고객은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이용해 즉각적으로 자체 UI 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MCU들은 효율적인 첨단 Arm Cortex-M33 코어가 내장된 STM32U5 초저전력 제품 라인에 속하며 160MHz에서 최대 240DMIPS의 성능을 제공하고 ULPMark-CP(CoreProfile) 464 스코어를 획득했다.

200nA의 대기모드, 부분적 RAM 보존 및 빠른 웨이크업 기능의 다중 정지모드, 실행모드 시 16µA/MHz의 효율적 동작으로 유연성을 향상시켜 전력 절감 및 성능을 최적화한다. 개발자들은 검증된 STM32 주변기기 및 IoT 하드웨어 보안 기능은 물론 소프트웨어 툴, 미들웨어, 라이브러리, 코드 예제가 포함된 STM32Cube 에코시스템도 활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