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반도체 시장, 전년比 8.2%↓…5268억달러 기록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2023년 반도체 시장이 전년대비 8.2% 감소한 5268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자동차용 IC 시장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반도체공업협회(SIA)는 2023년 반도체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8.2% 감소한 526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다만 상반기는 시장 감속이 컸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 시장은 회복세가 되면서 4분기만 보면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 전분기대비 8.4% 증가한 1460억 달러로 플러스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2023년 12월 월 매출액(3개월 이동평균)은 전월대비 1.5% 증가, 전년동월대비 11.6% 증가한 486억 달러로 전월대비 플러스 성장이 10개월 연속 지속됐으며 전년동월대비로도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국가·지역별로 보면 유럽만 전년대비 4.0% 증가와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고 일본이 3.1%, 미주가 5.2%, 아시아 태평양이 10.1%, 중국이 14.0%로 각각 감소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 2023년 12월 한 달을 살펴보면 본 국가·지역별 매출은 전월대비 중국이 4.7% 증가, 미주가 1.8% 증가, 아시아 태평양/기타가 0.3% 증가, 일본이 2.4% 감소, 유럽이 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월대비로 보면 일본만 4.6% 감소했으며 중국이 19.4%, 미주가 12.5%, 아시아 태평양/그 외가 11.3%, 유럽이 2.1%로 각각 증가하는 등 모두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이 중에서도 중국은 2023년 4분기만 봤을때 전분기대비 11.0% 증가했으며 이는 연말에 중국 시장이 활성화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반도체 제품 세그먼트에서 2023년을 살펴보면 로직이 총 1785억 달러로 가장 큰 카테고리가 됐다. 2위는 메모리로 92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마이크로컴퓨터(MCU)는 전년대비 11.4% 증가한 279억 달러, 차재용 IC는 23.7% 증가한 422억 달러로 과거 최고 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