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코엑스서 개최
국내 소부장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지원 위한 구매상담회도 열러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글로벌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미콘 코리아 2024’가 오는 31일부터 2월 2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개최된 세미콘 코리아 2023 행사장 전경 [사진=SEMI]
지난해 개최된 세미콘 코리아 2023 행사장 전경 [사진=SEMI]

약 500여 개의 기업이 2100여개 부스를 통해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선보이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글로벌 파운드리, 인피니온, 키옥시아 등 글로벌 칩 메이커부터 소ˑ부ˑ장 기업까지 참여해 반도체 산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콘 코리아는 ‘경계를 넘어선 혁신(Innovation 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 펼쳐진다. 주제에 맞추어 첨단 애플리케이션이 요구하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기 위해 기술과 국가 그리고 기업을 넘어서는 협업과 혁신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행사가 준비됐다.

세미콘 코리아 개최 기간 중 진행되는 30여 개의 컨퍼런스에는 200여 명의 반도체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첨단 산업의 발전에 따른 최신 반도체 제조기술과 지속가능성, 스마트 매뉴팩처링 등 업계의 주요 이슈 그리고 시장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컨퍼런스는 개회식과 함께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3일간 개최된다.

 

▶기술 컨퍼런스

• STS(SEMI Technology Symposium): 반도체 제조공정을 6개 분과(Lithography, Materials, Device, Etch, CMP & Cleaning, Package)로 나눠 최신 반도체 제조기술에 대한 트렌드를 공유한다. 주요 칩 메이커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만 아니라 주요 반도체 소부장기업 및 학계에서 참여해 서플라이 체인 전반의 관점에서 반도체 제조기술의 혁신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한다.

• MI(Metrology and Inspection) 포럼: GAA, BVNAND, BSPDN 등 새로운 반도체 제조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계측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과제가 등장하고 있다. 본 포럼에는 반도체 산업의 계측 분야를 선도하는 주요 기업이 참여해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맞춘 기술적 솔루션을 제시하기 위한 다양한 관점의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 테스트 포럼: 반도체 후공정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차세대 테스트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는 중이다. 이런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테스트 분야의 리딩 컴퍼니와 주요 칩 메이커가 참여해 각 기업의 최신 기술과 보다 더 고도화된 테스트 기술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 Smart Manufacturing 포럼: 파운드리 분야에서는 제조공정의 생산효율 증대와 비용 절감을 위해 AI를 기반으로 고도화된 스마트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AI와 머신러닝이 주도하는 스마트 제조의 새로운 잠재력에 대해 조명할 예정이다.

• Sustainability 포럼: 산업 내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넷 제로와 관련한 업계동향과 우수 사례를 공유한다.

• SiC Power Semiconductor Summit: 올해 처음 개최되는 컨퍼런스로 SiC 전력 반도체의 최신 시장 및 기술 동향에 대한 발표가 이어진다. SiC 산업의 공급망 분석 및 웨이퍼링 기술, 에피택시 품질 관리, 도핑 기술과 장치 연구 및 개발 그리고 패키징 솔루션 및 SiC 전력 모듈의 신뢰성 등 광범위한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비즈니스 컨퍼런스

• 마켓 트렌드 포럼: SEMI를 비롯한 반도체 전문 리서치 기관이 참여해 글로벌 경제 전망과 규제, 지정학적 변수 등과 같은 중요 요인들이 반도체 시장을 재편하는 양상뿐만 아니라 전체 반도체 산업과 패키징 및 장비 분야의 시장 전망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한다.

• 인베스트먼트 포럼: 반도체의 주요 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진행하는 ‘반도체 투자설명회’가 진행된다. ‘미국 반도체 투자설명회’는 미국의 칩 액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미국의 5개 주(뉴욕, 아리조나, 인디애나, 콜로라도, 텍사스)에서 참여해 각 주의 반도체 지원정책에 안내하며 네덜란드, 독일, 벨기에, 스위스, 스웨덴, 영국 그리고 프랑스 7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반도체 투자설명회’에는 EU의 칩 액트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 전략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반도체 제조 분야의 신흥 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그리고 베트남이 참여해 ‘동남아시아 반도체 투자 설명회’가 개최된다.

• 스타트업 서밋: 국내 유망 반도체 기업을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벤처투자사간 비즈니스 매칭을 진행하는 ‘스타트업 서밋’이 처음으로 열린다. 여기에는 총 7개의 벤처투자사가 참여해 차기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기업을 선발 후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비즈니스 컨퍼런스 외에도 국내 소부장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되는 ‘구매상담회(SSP : Supplier Search Program)’에는 해외 소자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 마이크론, 인피니온, 키옥시아가 참여해 국내 기업과 약 100회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인재 육성 및 다양성 증진 프로그램

• Meet the Expert!: 우수한 인재들의 반도체 산업 유입을 독려하기 위해 현직 엔지니어를 초청해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산업 내 주요 기업에 재직 중인 10명의 엔지니어가 참여해 직무소개, 커리어 개발 등의 주제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예정이다.

• 우먼-인-테크놀로지: 산업 내 다양성의 가치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인 ‘우먼-인-테크놀로지’에 반도체 분야 여성리더 4인이 참여해 다양성 증진을 통해 산업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방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특히 세미콘 코리아 기간중에 SEMI에서는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SEMI 어워드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번 SEMI 어워드에는 ‘SEMI Innovation 어워드’와 ‘SEMI Recognition 어워드’ 등 총 2가지 상이 시상된다.

SEMI 관계자는 “세미콘 코리아가 전 세계 반도체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뿐만 아니라 SEMI는 세미콘 코리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소부장기업에게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 또한 계속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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