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스택 전반에 생성형 AI 기능 적용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후발주자로서 남들과 같은 가격 정책을 펼치면 누구도 구매하지 않는다. 후발주자인 만큼 좀 더 싸게 좀 더 좋게 해야 한다. 이제는 클라우드 ‘빅3’가 아닌 오라클을 포함한 ‘빅4’로 부른다.”

한국오라클 탐 송 회장이 오라클 기술 경쟁력에 관해 설명한 말이다. 오라클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에 비해 늦게 뛰어든 후발주자다. 오라클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이 준수하고 보안성도 챙긴 솔루션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송 회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오라클을 포함한 빅4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오라클]
송 회장은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이 오라클을 포함한 빅4로 전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오라클]

 

▶ 솔루션 전반에 걸쳐 적용되는 생성형 AI

25일 오라클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오라클 비노드 맘타니(Vinod Mamtani)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 플랫폼 및 생성형 AI 서비스 부사장은 오라클 기술 경쟁력에 관해 소개했다.

맘타니 부사장이 꼽은 오라클 경쟁력은 바로 AI 시스템을 내재화 시켰다는 점이다. ▲AI 인프라스트럭처 ▲데이터 ▲데이터 플랫폼 ▲AI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등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에 걸쳐 AI를 적용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그는 “앱 영역에서 기존 가지고 있던 SaaS 앱 포트폴리오를 생성형 AI와 결합시키고 있다”며 “오라클은 단순히 클라우드 내에 있는 기술스택 뿐만이 아닌 고객의 자체 데이터 센터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는 클라우드 앱 커스터마이징까지 포함되는 풀 스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라클이 선보이게 되는 혁신 기술을 통해 기업이 AI 경험을 최적화하고 능률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오라클이 제공하는 AI 서비스 모델은 굉장히 효율적이고 맞춤형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기업용 비즈니스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맘타니 부사장은 오라클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에 AI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오라클]
맘타니 부사장은 오라클 클라우드 생태계 전반에 AI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사진=오라클]

 

▶ OCI 생성형 AI 서비스 통해 비즈니스 최적화

이날 오라클은 ‘오라클 클라우드 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보다 손쉬운 방식으로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안이다.

OCI 생성형 AI는 다양한 비즈니스 사용 사례에 적용할 수 있도록 AI 스타트업 코히어, 메타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합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100개 이상 다국어 기능과 개선된 GPU 클러스터 관리 경험, 유연한 미세조정 옵션 등을 제공한다. 고객은 OCI 생성형 AI 서비스를 오라클 클라우드상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전용 리전을 통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특히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강조하기도 했다. 오라클에 따르면 RAG는 ‘벡터DB’가 핵심이다. 벡터DB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콘텐츠만을 검색하여 생성형 AI를 강화하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응답만을 생성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 밖에도 오라클 AI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 요소를 소개하기도 했다.

송 회장은 “(오라클 AI는) 엔터프라이즈 사용 사례에 맞춰 설계된 효과적이고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모델”이라며 “오라클 기술스택의 모든 계층에 내장되는 생성형 AI 기능 및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 관리, 보안, 거버넌스에 중점을 둔 설계가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라클은 올해 전략 기조도 밝혔다. ▲데이터와 AI가 통합된 솔루션 제공 가속화 ▲국내 중소·스타트업을 위한 지원과 협력 활동 지속 ▲새로운 리더십과 조직 강화 등이다.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는 동시에 협업으로 외연 확장도 이루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24 회계연도 상반기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 성과는 직전년도 보다 3배 이상 성장했다. 삼정전자, LG전자, 포스코 등을 대상으로 하는 대기업 미션 크리티컬 부문 클라우드 수주 성과도 약 4배 증가했다. 중견·중소·스타트업 부문은 60% 이상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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