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 자동화 AI 비전 기술 기업 파인더스에이아이와 MOU 체결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솔루엠이 비전 AI 기반 미래형 무인 매장 플랫폼으로 리테일테크(Retail-Tech) 혁신의 첨병으로 나선다.

솔루엠 서보일 ICT 사업부장(오른쪽)과 파인더스에이아이 함명원 대표가 MOU 체결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솔루엠]
솔루엠 서보일 ICT 사업부장(오른쪽)과 파인더스에이아이 함명원 대표가 MOU 체결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솔루엠]

솔루엠은 최근 매장 자동화 AI 기술 기업 파인더스에이아이와 ‘전자가격표시기(ESL) 연계형 비전 AI 기반 무인 매장 플랫폼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서 솔루엠은 무인 매장 플랫폼 개발에 필요한 ESL을 지원하고 ESL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전반의 고도화와 유지 관리를 담당한다. 파인더스에이아이는 동사가 가진 비전 AI 기술을 ESL과 연계해 리테일에 특화된 무인 매장 플랫폼을 개발한다.

양사는 먼저 솔루엠의 기존 ESL고객사를 대상으로 무인 매장 플랫폼 도입을 논의할 예정이며 향후 재고관리 솔루션을 추가로 개발해 유통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가 그리는 ESL 연계형 AI 비전 기반 무인 매장 플랫폼의 핵심은 천장과 매대에 숨어 있다.

매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로 수집된 고객의 영상 정보를 비전 AI가 분석하고 매대에는 무게 측정 센서가 달려있어 매대 위 상품의 무게 변화를 바탕으로 진열 상태나 결품, 재고 등을 판단할 수 있다. 제품 현황이나 실시간 가격은 ESL로 안내되며 ESL을 통한 결제도 가능하다.

이와 같은 무인 매장 플랫폼이 개발되면 고객에게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함과 동시에 리테일 업체는 탄력적인 가격 대응으로 재고 부담을 낮춰 매장의 수익성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양사의 무인 매장 플랫폼은 리테일 무인화 시장의 문턱을 한층 낮췄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고가의 라이다 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2D 일반 CCTV용 카메라만으로 높은 정확도의 비전 AI 기술을 구현해 냈다.

무인 매장의 확산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전 세계 무인점포 시장 규모는 5조 2000억 원에 달하며 비전 AI 기술이 바탕이 된 완전 무인 매장도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양사는 내년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유통전시회 ‘NFR 2024’에서 무인 매장 플랫폼을 첫 선보이며 해외 시장 공략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솔루엠 서보일 ICT사업부장(전무)은 “파인더스에이아이와의 무인 매장 솔루션 공동 개발은 현재 솔루엠이 추진 중인 ESL 연계 부가 서비스를 확대하는 일환”이라며 “솔루션 개발이 완료되면 유럽, 일본 등 기존 거래선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매장 고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파인더스에이아이 함명원 대표는 “솔루엠의 솔루션을 당사의 무인 매장 솔루션에 접목한다면 유통사들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미 전세계 톱5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한 당사의 무인 매장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루엠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ESL에 AI를 입히는 시도를 지속한다.

기존 리테일 테크가 물류 입고 및 출하와 같이 비교적 단순한 업무에 적용된 데 비해 최근에는 고객 안내, 결제 등 소비자와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주고 있어 미래 유통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마트 계산대에 길게 줄 서는 불편을 없앨 ‘스마트 카트’를 개발한다. 솔루엠의 개발하려는 카트는 딥러닝 기반 알고리즘이 적용돼 ESL이 부착된 카트에 물건을 담기만 하면 자동 계산된다. 셀프 계산대처럼 고객이 일을 대신할 필요도 없다.

이 외에도 고객이 키오스크나 휴대폰 앱을 통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을 누르기만 하면 고객을 매대까지 안내해주는 서비스 로봇을 구상 중에 있다. 이는 고객의 편의를향상시킬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 재미를 불어넣는 효과가 있다.

업계에선 솔루엠이 계획하고 있는 무인 매장 솔루션을 비롯해 스마트 카트, 서비스 로봇 등이 성공리에 실현된다면 유통 매장의 저변 확대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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