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연세대, 서울대, 게이오대, 도쿄대, 시카고대와 미래 양자 인력 양성 위해 협력키로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IBM은 연세대학교, 서울대학교, 게이오대학교, 도쿄대학교, 시카고대학교와 함께 한국, 일본, 미국 내 양자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라고 14일 발표했다.

(왼쪽부터)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 대사, 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 겸 IBM 리서치 총책임자, 이토 고헤이 게이오대학교 총장, 윤덕민 주일본 한국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M]
(왼쪽부터)람 이매뉴얼 주일본 미국 대사, 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 겸 IBM 리서치 총책임자, 이토 고헤이 게이오대학교 총장, 윤덕민 주일본 한국 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M]

IBM은 각 참여 대학의 협조 하에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향후 10년간 최대 4만 명의 학생을 교육, 양자 인력을 양성하고 글로벌 양자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양자 컴퓨팅은 오늘날 슈퍼컴퓨터로도 다루기 힘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의 컴퓨팅 기술을 제공한다. 양자 컴퓨팅 기술을 활용하여 경제 발전으로 이어질 양자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숙련된 양자 인력이 필수적이다.

점점 더 많은 고등 교육 및 연구 기관, 국립 연구소, 산업체에서 양자 컴퓨팅을 도입함에 따라 양자 컴퓨팅에 대해 훈련받고 숙련된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양자 인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IBM과 한국, 일본, 미국의 5개 대학은 신세대 및 미래 세대의 양자 컴퓨팅 사용자 교육에 협력할 계획이다.

이 국제적인 계획에는 물리학, 컴퓨터 과학, 공학, 수학, 생명과학, 화학 등 광범위한 과학 및 기술 분야의 교육자를 위한 자료도 포함될 예정이다.

대학들과 IBM은 현재의 퀀텀 유틸리티(quantum utility : 양자 유용성) 시대와 다가올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최신 양자 컴퓨팅 기술을 과학적 발견에 활용하고 특정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 응용 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IBM은 대학들과 함께 양자 컴퓨터를 과학적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컴퓨팅 과학자를 교육하기 위한 강력한 양자 커리큘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들은 모두 개별적으로나 공동으로 교육자 교육 및 교재 개발과 멘토링, 공동 여름 프로그램, 교환 프로그램, 특별 강연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커뮤니티 중심의 교육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주일본 람 이매뉴얼(Rahm Emanuel) 미국 대사는 “IBM과 미국, 한국, 일본의 세계 유수 대학 간의 기념비적인 3자 협력은 양자 교육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며 우리의 지속적인 기술 리더십을 보장하고 오늘날 상호 연결된 세계에서 필수적인 국제 협력과 기술 발전의 정신을 보여준다”며 “우리는 강력한 양자 인력을 양성하고 획기적인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학문적 우수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글로벌 규모의 경제 발전과 기술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일본 윤덕민 한국 대사는 “캠프 데이비드 협정 이후 한-미-일 3국 간 협력은 안보, 경제, 첨단기술, 보건, 사이버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양자 컴퓨팅과 같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는 3국 간 협력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오늘 양자 분야 인재 양성 및 연구-산업 생태계 구축 계획 발표는 3국 첨단기술 협력의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며 더 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3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서승환 총장은 “연세대학교는 양자 컴퓨팅 생태계 조성을 선도하기 위해 2024년 한국 최초로 IBM 퀀텀 시스템 원(IBM Quantum System One)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력은 국내외 양자 컴퓨팅 생태계의 기반 구축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양자컴퓨팅 분야 전문가 양성과 첨단 연구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연세대학교가 쌓은 교육, 연구 노하우와 IBM의 지원이 함께한다면 양자컴퓨팅 분야의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유홍림 총장은 “서울대학교는 대한민국 양자 과학기술 연구의 주축을 이루며 30개 이상의 연구그룹이 양자 과학기술 분야의 핵심 주제를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며 “최근 이들 연구그룹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캠퍼스에 연구 커뮤니티 조직을 구축하고 새롭게 구축된 조직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양자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서울대 연구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BM 및 한국, 미국, 일본의 4개 대학과의 협력은 서울대의 양자 과학기술 분야의 교육과 국제적 연구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협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게이오대학교 이토 고헤이(Kohei Itoh) 총장은 “게이오대학교는 20년 이상 양자 연구 및 교육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 지금이야말로 성장하는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을 과학자와 엔지니어를 교육하는 방법을 재고할 적기라고 생각한다”며 “차세대 교육 자료의 제작과 활용을 위해 IBM 및 다른 유수의 대학들과 협력하게 돼 기쁘다. 우리의 온라인 강좌와 IBM의 자료를 활용한 실습을 결합하면 '양자 네이티브' 학생의 모집, 학습률, 유지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도쿄대학교 후지이 데루오(Teruo Fujii) 총장은 “다양한 연구 분야 중에서도 복잡한 조합이 많은 방정식 계산에 탁월한 양자 컴퓨팅은 향후 첨단 정보 중심의 지식 집약적 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로 우리 대학에서 가장 강조하는 분야 중 하나”라며 “또한 미래의 양자 전문가인 ‘양자 원주민(quantum natives)’을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BM 다리오 길(Dario Gil) 수석 부사장 겸 IBM 리서치 총책임자는 “최근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 컴퓨터가 기존의 고전적 접근 방식을 뛰어넘는 통찰력을 제공하는 과학적 도구로 사용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됨에 따라 더 많은 학생들이 양자 인력에 합류할 수 있도록 교육할 필요성이 더 커졌다”며 “연세대, 서울대, 게이오대, 도쿄대, 시카고대에 IBM의 최신 양자 교육 자료를 제공하려는 이번 노력은 유용한 양자 응용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중요한 발검음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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