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2.9%↑ 92억2900만달러 기록…출하량 전분기比 3%↑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올 4분기 낸드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그룹, 웨스턴디지털은 실적을 유지한 반면 키옥시아와 마이크론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8세대 V낸드 [사진=삼성전자]

11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낸드 시장은 2023년 3분기 말까지 계약가격이 안정, 올 4분기 상승세로 돌아선 결과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3% 증가했고 시장 규모도 2.9% 증가한 92억 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4분기 낸드시장의 호전은 주로 삼성전자의 감산에 의해 야기된 것으로 이는 같은 분기 낸드 시장에 있어서의 중요한 변화라는 분석이다.

초기에는 최종 제품 시장의 불확실성과 성수기 침체의 염려로부터 바이어는 재고 삭감을 우선해 조달 활동을 늦추는 보수적인 접근방식을 채택했지만 삼성전자의 대폭적인 감산으로 인해 바이어 측에서도 공급량의 감소를 예상해 재구매한 것이 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2023년 3분기 낸드 공급 업체 매출 순위 [자료=트렌드포스]
2023년 3분기 낸드 공급 업체 매출 순위 [자료=트렌드포스]

4분기 실적을 보면 삼성 및 SK하이닉스 등 한국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반면 키옥시아 및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감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감산효과와 더불어 PC나 스마트폰으로부터의 대용량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 크고 향후의 바이어의 구매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이익의 극대화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이로 인해 출하 비트 수량은 약간 감소했지만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전 분기 대비 거의 비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SK그룹(SK하이닉스와 솔리다임)과 웨스턴디지털(WDC)도 PC나 스마트폰의 대용량품 수요 등을 뒷받침으로 증수를 달성했다.

그러나 업계 4위인 키옥시아는 웨이퍼계약가격 회복과 노트북용 고객 쌓기에 힘입어 평균판매가격은 3% 증가했지만 미국 스마트폰 브랜드로부터의 주문 지연으로 출하 비트 수는 10~15% 감소로 떨어진 결과 매출액은 8.6% 감소한 13억 3600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마이크론도 PC나 스마트폰 시장으로부터의 안정된 주문과 일부 엔터프라이즈 SSD 클라이언트의 재고적립으로 인해 비트 출하량은 전분기 수준이 됐지만 평균 판매가가 15% 감소해 매출액은 5.2% 감소한 11억 5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4분기에는 계약가격의 전면적인 회복과 가격 인상에 따른 주문 급증으로 보다 활기찬 시나리오가 예측됨에 따라 20% 이상의 수익 증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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