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출원의 25.4% 차지…삼성전자 2위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특허청이 최근 10년간(2011년~2020년) 주요국 특허청(IP5: 한, 미, 중, 유럽연합, 일)에 출원된 전 세계 특허를 분석한 결과 인공지능 영상분석을 활용한 지능형(스마트) 품질관리 기술 특허출원에서 한국이 세계 1위(2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특허청]
[사진=특허청]

지능형(스마트) 품질관리 기술 분야의 전 세계 특허출원은 2011년에 6건에 불과했으나 연평균 52.3%씩 증가해 2020년에는 44배인 264건에 이르렀다. 특히 최근 5년간(2016년~2020년)의 출원 증가율은 63.4%로 나타나 이 분야 출원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년 이후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출원인 국적별로는 1위 한국이 25.4%(202건)로 가장 많이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2위 중국 18%(143건), 3위 일본 17.5%(139건), 4위 미국 17%(135건)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미국의 1위 케이엘에이(KLA)(4.03%, 32건)가 최다 출원인으로 나타났으며 2위 삼성전자(3.14%, 25건), 독일의 3위 지멘스(2.39%, 19건), 4위 한국생산기술연구원(2.26%, 18건), 네덜란드의 5위 에이에스엠엘(ASML)(1.76%, 14건)이 뒤를 이었다.

한국 출원인으로는 10위 LG전자(1.26%, 10건), 15위 고영테크놀러지(0.88%, 7건), 17위 라온피플 및 현대자동차(각 0.75%, 6건) 등이 다출 원인에 올랐다. 한국의 경우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제조업 분야에서 해법(솔루션)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포진해있어 지능형(스마트) 품질관리 기술 강국의 면모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지능형(스마트) 품질관리 기술 특허의 대부분(82.3%)은 기업이 출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이 이 분야의 기술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경우는 기업의 비중이 다소 낮고(66.8%), 공공 분야(13.4%), 개인(10.4%) 및 대학(9.4%)의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

기술 분류별(IPC)로 살펴보면 이미지 데이터 처리기술(IPC: G06T)에 대한 출원이 가장 많았다(29.9%). 중국, 일본이 이 분야에 관한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었으며 독일의 경우 제어 시스템 분야(IPC: G05B)에 특별히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기술분야 전반에 걸쳐 연구개발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박현수 지능형(스마트)제조심사팀장은 “대학이나 출연연에서 개발한 경쟁력을 갖춘 특허 기술들을 중소·중견 기업이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은 성장 단계에 있는 지능형(스마트) 품질관리 기술 분야에서 혁신기업(스타트업)들이 핵심 기술개발에 도전할 수 있도록 관련 분석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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