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G 민간 전문가, 24년 3월 중 ITU 파견

[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0일부터 12월 15일까지 4주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가 개최된다고 20일 밝혔다. WRC-23은 국제연합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전파 분야 세계 최고 의사결정회의로 국제 주파수 분배와 국가 간 전파간섭 방지기준 등을 포함한 전파규칙(RR)을 개정하게 된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WRC-23 개최에 앞서 ITU의 전파통신 부문(ITU-R)의 조직과 연구 활동을 총괄하는 ITU 전파통신총회(RA-23)도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던 6G 비전과 6G 표준화를 위한 ITU 표준화 절차 및 명칭(IMT-2030)이 최종 승인됐다. 이는 국제 표준화 초석을 우리나라가 주도해 마련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는 ITU-R 활동 최초로 ITU에서 이동통신 기술과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 연구반(SG5: Study Group 5) 의장에 진출하는 성과도 이루어 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4년간 지상통신 연구반의 의장국으로서 6G 국제표준화를 선도하는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향후 6G 주파수 확보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WRC-23에서는 글로벌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지정 의제를 비롯해 해상 및 항공분야에서 인명안전, 공공업무용 위성망의 안정적 운용, 우주기상 주파수 신규 분배 등 23개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미래 이동통신 실현을 위한 6G 후보 주파수 발굴 의제 채택 등 WRC 주요 의제에 대해 국내 산업계 입장이 유리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주요국과 수시 협력 회의를 개최하며 전략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ITU에서 6G 기술개발과 국제표준화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ITU에 민간 전문가를 파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지난 8월 ITU와 MoU 체결한 이후 민간 전문가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2027년에 있을 차기 WRC 회의에서도 우리나라가 6G 국제표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6G 등 미래 기술 협력과 지상통신 연구반 활동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박윤규 2차관은 “우리나라가 ITU 전파통신부문 지상통신 연구반 의장국을 수임하게 된 것은 세계 최초로 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우리나라의 기술 경쟁력과 리더십을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6G에 대해서도 6G 비전 권고를 선도적으로 제안하여 반영하는 등 주도적인 국제협력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세계전파통신회의에서도 그간 축적된 국제활동 경험을 발휘해 6G 후보 주파수 발굴 의제 논의 등 주요 의제에 대해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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