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발견 위한 AI 슈퍼컴퓨터의 새로운 정의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엔비디아가 차세대 슈퍼컴퓨터 주피터(JUPITER)에 엔비디아 그레이스 호퍼 가속 컴퓨팅 아키텍처가 탑재된다고 14일 발표했다.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이로써 AI 기반 과학적 혁신을 위한 새로운 수준의 슈퍼컴퓨터인 주피터는 AI와 시뮬레이션 워크로드를 위한 극대화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피터는 유로HPC 공동사업단(EuroHPC Joint Undertaking)이 주관하고 있으며 에비덴(Eviden)과 파텍(ParTec)과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독일 율리히 연구소(Forschungszentrum Jülich)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주피터는 엔비디아, 파텍, 에비덴과 사이펄(SiPearl)과 협력해 기후와 기상 연구, 재료 과학, 신약 개발, 산업 공학과 양자 컴퓨팅 분야의 기초 AI 모델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주피터는 쿼드 엔비디아 GH200 그레이스 호퍼 슈퍼칩 노드 구성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노드 구성은 약 2만 4000개의 GH200 슈퍼칩으로 구성된 부스터 모듈과 함께 에비덴의 불세쿼나 XH3000 수냉식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엔비디아 퀀텀-2 인피니밴드 네트워킹 플랫폼에 상호 연결된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AI 시스템인 주피터는 율리히의 기존 쥬얼스 부스터 시스템 보다 45배 더 많은 90엑사플롭(Exaflops) 이상의 AI 훈련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주피터는 1 엑사플롭의 고성능 컴퓨팅(HPC)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제공하며 전력 소비량은 18.2메가와트에 불과하다.

쿼드 GH200은 288개의 Arm 네오버스 코어를 탑재한 혁신적인 노드 아키텍처로써 최대 2.3테라바이트의 고속 메모리를 사용해 16페타플롭의 AI 성능을 달성한다. 4개의 GH200 프로세서는 고속 엔비디아 NV링크를 통해 네트워크로 연결된다.

엔비디아 하이퍼스케일 담당 이안 벅(Ian Buck) 부사장은 “주피터 슈퍼컴퓨터는 엔비디아 GH200을 탑재하고 엔비디아 고급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엑사스케일 AI와 HPC 성능을 제공한다”며 “이로써 주피터 슈퍼컴퓨터는 우리 시대 가장 큰 과학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획기적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율리히, 에비덴, 파텍과 협력해 과학과 기술의 경계를 발전시키는 새로운 AI 슈퍼컴퓨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 토마스 리퍼트(Thomas Lippert) 센터장은 “주피터의 핵심은 엔비디아 가속 컴퓨팅 플랫폼으로 과학 연구에 혁명을 일으킬 획기적인 시스템”이라며 “주피터는 엑사스케일 AI와 엑사스케일 HPC에 세계 최고의 AI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을 결합해 기초 모델 훈련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에비덴의 HPC, AI, 양자컴퓨팅 부문 글로벌 책임자 겸 그룹 엠마누엘 르 루(Emmanuel Le Roux) 수석 부사장은 “율리히 슈퍼컴퓨팅 센터의 주피터 시스템은 엔비디아 GH200을 통해 에비덴이 이룩한 중요한 진전을 보여주는 가장 최근 사례”라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혁신적인 GH200을 불세쿼나 XH3000 슈퍼컴퓨터에 탑재함으로써 연구진들은 시뮬레이션의 한계를 뛰어넘고 과학적 과제를 해결하며 미지의 발견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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