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수요 증가로 실적 강화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 지켜볼 필요 있어

[편집자주] 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테크월드뉴스=박예송 기자] 이차전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제품 개발과 함께 제조시설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탑머티리얼은 생산업체를 위해 제조시설 설계부터 장비까지 공급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요청에 맞춘 종합 솔루션을 제공해 이차전지의 성장과 함께 사업규모 확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진=탑머티리얼]
탑머티리얼은 이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탑머티리얼]

 

▶탑머티리얼, 제조시설 운영 토탈 솔루션 제공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기기용 전지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이차전지 산업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글로벌 주요 이차전지 생산업체들은 생산 규모를 확대 중이고 국가별로 자국의 이차전지 생산 공장 확보를 위해 경쟁 중입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배터리 출하량은 연평균 32% 성장해 시장규모가 약 6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진=탑머티리얼]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진=탑머티리얼]

탑머티리얼은 이차전지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스템 엔지니어링은 이차전지 스마트팩토리 건설 및 운영에 대한 토탈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공장 레이아웃 설계부터 장비의 배치 및 공급, 시험가동 및 관리, 공장 스케일 확대 등 고객이 안정적으로 제품을 제조할 수 있게 컨설팅하는 턴키 프로젝트입니다.

이차전지에 대한 기술 이해도와 장기적인 기술협력, 장비 협력업체 보유 등이 필요한 기술 집약적 산업입니다. 탑머티리얼의 핵심경쟁력은 고객의 요청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종합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스타트업 분석 플랫폼 스타트어스인사이트에 따르면 2021년에는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331개의 이차전지 분야 스타트업이 시장에 진출하는 등 이차전지 개발과 양산을 위한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탑머티리얼 해외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고 있어 이런 양상이 긍정적인 신호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SK증권 나승두 애널리스트는 “시스템 엔지니어링이 성장하기 위한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외에도 탑머티리얼은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탑머티리얼]
이외에도 탑머티리얼은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탑머티리얼]

 

▶사업규모 확대 계획

탑머티리얼은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 635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63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영업이익도 상반기 누적 112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인 118억 원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연말 기준 530억 원 수준이던 수주잔고는 올해 상반기 기준 1394억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현재 탑머티리얼은 토탈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국내 기업인 티에스아이, 피앤티, 코윈테크, 원익피앤이 등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고객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극소재 제조와 신규사업으로 차세대 양극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 원재료 중 76%를 차지하는 고성능 전극 사업도 2022년 4월 아산 제2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을 추진 중입니다. 아산 2공장의 전극 생산 규모는 매출액 기준으로 연간 최대 500억 원입니다.

현재는 상용화된 소재를 구매해 전극 형태로 가공해 생산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으나 향후 신규사업으로 추진중인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고 직접 생산 시 이를 전극 소재로 가공해 판매할 계획입니다.

기존 하이니켈계 양극재와 달리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친환경 코발트 프리 양극재(LMNO, LMRO)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기차 수요가 주춤하고 있어 매출 성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포드가 설립할 예정이던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는 등 전기차 수요 둔화에 배터리 업계도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차전지 제조시설 건설 및 확장 사업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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