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도 지난해에 이어 올 8월에도 구조조정 사실 밝혀져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퀄컴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의 본사와 실리콘밸리(산타클라라) 사무실에서 총 1258명의 직원을 12월 13일까지 해고하는 것이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 제출 서류에서 밝혀졌다고 미국의 여러 언론에서 확인했다.

퀄컴 샌디에고 본사 전경 [사진=퀄컴]
퀄컴 샌디에고 본사 전경 [사진=퀄컴]

이들에 따르면 샌디에고 본사에서 해고되는 것은 엔지니어뿐만 아니라 법률 고문, 경리, 총무까지 750개가 넘는 직종에 이른다.

퀄컴은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제품의 판매 부진에 영향을 받아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SoC의 매출이 감소함에 따라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회계연도 3분기(4~6월) 결산에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한 84억 5100만 달러로 부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4분기(7~9월) 결산은 11월 1일 발표 예정이지만 연내 회복 전망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퀄컴은 지난 8월 결산 설명회의 자리에서 현재 상황에 대해 수익 감소에 직면하고 있어 추가적인 비용 삭감 대책을 실시할 방침을 나타내 향후 실적에 따라서는 인원 구조조정을 실시할 것임을 시사했었다.

퀄컴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거시경제 및 수요환경이 계속 불투명해 이들의 회복이 가시화될 때까지 기업실적 회복은 무리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PC도 교체 수요가 침체돼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PC용 프로세서 대기업 인텔은 이미 지난해 가을 현재 정리해고를 했지만 2023년 8월에도 실리콘밸리에서 인력을 구조조정한 것으로 주 고용개발국 제출 서류에서 드러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반도체 업계는 AI 반도체의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엔비디아가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스마트폰이나 PC 등 많은 전자기기의 수요는 부진한 상태고 덩달아 메모리 수요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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