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Ie 6.0과 CXL의 호환으로 시장 선점 계획
칩렛 통한 UCIe 국내 상용화 목표

[테크월드뉴스=박예송 기자] 퀄리타스반도체가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IP 공정을 확대하고 차세대 규격 구현으로 고부가가치 IP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퀄리타스반도체 김두호 대표가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사진=박예송 기자]
퀄리타스반도체 김두호 대표가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사진=박예송 기자]

 

▶차세대 IP 제품 선점 통한 경쟁력 확대

퀄리타스반도체는 MIPI(Mobile Industry Processor Interface), PCIe/서데스(SERDES), 디스플레이 칩셋에 대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있다. MIPI의 D-PHY, C-PHY는 기존 IP인 8나노, 5나노, 4나노에서 14나노, 3나노까지 공정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AI를 비롯한 데이터 산업 시대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IP인 PCIe와 UCIe 선점 계획을 밝혔다.

기존 제품인 PCIe 4.0에서 업그레이드 버전인 PCIe 6.0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PCIe 6.0은 AI에 사용되는 칩투칩, SSD 스토리지 인터페이스에 활용되는 등 범용성이 높은 IP로 평균 계약 단가는 PCIe 4.0 대비 2배 높다.

특히 PCIe 6.0 기반 CXL 3.0과의 호환성 확보로 연결 속도를 확대하고 고부가가치 IP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CXL(Compute Express Link)은 컴퓨팅 시스템에서 CPU와 메모리, GPU, 저장장치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다.

기존에는 CPU를 중심으로 메모리와 저장 장치 등 각 장치에 별도 인터페이스가 존재했는데 각 장치 간 통신을 할 때 다수의 인터페이스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AI, 머신러닝 등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이런 지연 문제는 더 심화됐다.

CXL은 PCIe 5.0에 적용되는 차세대 인터페이스의 일환으로 기존의 여러 인터페이스를 하나로 통합해 각 장치를 직접 연결하고 메모리를 공유하게 하는 핵심 기술을 갖췄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제한적이었던 데이터 처리 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위한 인터페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CXL 2.0 메모리 시제품을 내놨다.

퀄리타스반도체 김두호 대표는 “현재 9건의 양산 IP를 제공하고 있는데 2025년까지 20건까지 2배 이상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퀄리타스 반도체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하나마이크론과 협력해 칩렛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퀄리타스반도체]
퀄리타스 반도체는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하나마이크론과 협력해 칩렛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퀄리타스반도체]

 

▶제품군 확대로 빠른 성장 예상해

최근 칩렛(Chiplet)이 부상하면서 김 대표는 UCIe가 칩렛에 쓰이는 인터페이스 표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퀄리타스반도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는 UCIe 인터페이스 개발 과제를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서 수행하고 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UCIe의 플랫폼을,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UCIe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후공정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의 칩 패키지 기술까지 더해 칩렛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퀄리타스반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는 모바일이지만 PCIe와 UCIe같은 데이터 산업에 중요한 인터페이스 IP 출시를 통해 AI와 HPC, 오토모티브 분야에서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본격적인 제품군 확대와 함께 이번년도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6년에는 64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대표는 “본격적인 제품군 확대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IP 비즈니스는 누적적으로 매출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퀄리타스반도체의 총 공모 주식수는 180만 주며 1주 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 3000원~1만 5000원이다. 공모 규모는 234~270억 원으로 상장 후 예상 상장시가총액(보통주 기준)은 1325억 원~152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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