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인텔, 3위 삼성, 7위 SK하이닉스…일본 기업은 순위에 없어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2023년 글로벌 반도체 기업 매출을 예측한 결과 엔비디아가 1위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23년(예측) 반도체 기업 매출 랭킹 톱 10 예측 [출처 = 세미컨덕터 인텔리전스]
2023년(예측) 반도체 기업 매출 랭킹 톱 10 예측 [출처 = 세미컨덕터 인텔리전스]

최근 미국 반도체 시장 조사·컨설팅 회사인 세미컨덕터 인텔리전스(SI)는 2023년 반도체 기업 매출 랭킹 톱 10 예측을 발표했다.

이번 순위는 이미 각사에서 발표한 2023년 9월까지의 결산 수치에 4분기(10~12월) 전망을 합산해 산출한 것으로 이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제기됐다.

엔비디아의 약진 배경에는 생성형 AI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점이 꼽힌다. 지금까지는 삼성전자가 2017년, 2018년, 2021년 1위를 차지한 것 외에 지난 21년 대부분 인텔이 1위 자리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변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 인텔은 삼성이 메모리 불황으로 매출액을 떨어뜨린 적도 있어 2위를 확보할 전망이다.

3D 그래픽 IC 벤더로서 1993년에 설립된 엔비디아는 1999년 8월 31일에 ‘GeForce 256’이라고 명한 GPU를 처음 발매하고 그 후 2012년에 GPU의 컴퓨팅으로의 전개를 개시하는 등 GPU의 적용 범위의 확대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이 회사는 1999회계연도에 상장을 완수했지만 그해 매출액은 1억 5800만 달러 정도로 2023년 1월 말에 종료된 2023회계연도에는 270억 달러까지 규모를 확대시켰으며 그 주된 내역으로는 컴퓨팅 및 네트워킹이 151억 달러, 그래픽이 119억 달러로 컴퓨팅 사업이 그래픽 사업을 웃도는 규모로 성장했다.

반도체 업계는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 새로운 기업이 많이 탄생하고 있는 산업이지만 2023년 매출액 톱10에 이름을 올린 것은 모두 창업 30년 이상된 대기업뿐이며 그 중 엔비디아는 이제 막 창업 30년된 최연소 기업으로 볼 수 있다. 

SI에서는 처음으로 반도체 기업 매출 랭킹을 작성한 1984년의 랭킹과 이번 2023년의 랭킹 예측을 비교했다.

1984년과 2023년(예측)의 반도체 기업 매출 랭킹 톱 10 비교 [자료 = 세미컨덕터 인텔리전스]
1984년과 2023년(예측)의 반도체 기업 매출 랭킹 톱 10 비교 [자료 = 세미컨덕터 인텔리전스]

SI는 1984년 당시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기업 가운데 인수나 합병으로 이름이 바뀌지 않고 그대로 2023년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업으로 미국의 인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 AMD 등 3사를 꼽았다. 아울러 39년 간 반도체 시장의 규모는 19배 정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톱 10의 매출액 합계가 반도체 시장 전체에 차지하는 비율은 39년 전이나 2023년이나 62~63% 정도로 거의 변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1984년 당시 반도체 기업의 매출액 톱 10에는 일본 기업인 NEC, 히타치, 도시바, 후지쯔 등 4개사를 비롯해 1988년 미쓰비시전기와 마쓰시타전기산업(현 파나소닉)이 이름을 올렸지만 2023년 랭킹에서 일본 기업은 단 1개사도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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