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에코시스템 구축 통해 고객사 편의 제공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누보톤은 좋은 제품과 기술을 다년간 축적해왔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제품과 기술을 한국 고객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서울 삼성동 누보톤코리아 사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 방문 이유에 대해 묻자 양신렁(Yang Hsin-Lung) 사장은 이같이 언급했다.

누보톤 양신렁 사장 [사진=누보톤]
누보톤 양신렁 사장 [사진=누보톤]

누보톤(Nuvoton)은 대만의 윈본드에서 2008년 7월 분사한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문 시스템 반도체 회사로 지난 2020년 일본의 파나소닉반도체를 인수해 종합 반도체 회사로 거듭났으며 대만을 비롯해 미국, 이스라엘,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R&D 센터를 운영해 나가고 있다.

누보톤의 주력 상품은 MCU, TMOS, BMIC, 오토모티브 관련 반도체  등으로 특히 MCU 제품군에서 공급 및 칩 성능의 안정성에 큰 장점을 갖고 있다.

 

▶한국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중요한 시장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양 사장은 누보톤의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시장의 비중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하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양 신렁 사장은 “한국 시장은 누보톤 내에서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은 수출 위주고 일본 시장은 내수 위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누보톤이 주력하고 있는 사업에 대해 양 사장은 “무엇보다 가전 및 자동차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아울러 한국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많은 만큼 누보톤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고 향후 4년 동안 한국관련 사업이 4배 정도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시장에 대해 양 사장은 “일본의 파나소닉 반도체 부문을 인수하면서 일본에 어느 정도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기존 대만 제품을 더해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신기술 확보를 위해 협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누보톤의 전 세계 지사 및 R&D 센터 [사진=누보톤]
누보톤의 전 세계 지사 및 R&D 센터 [사진=누보톤]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할 것
현재 전기차 관련 배터리 분야를 위한 차세대 반도체 개발을 계획 중인 누보톤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파운드리 서비스를 중심으로  종합 반도체 기업으로서 더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양 사장은 “지난해 기준 영업매출을 보면 14억 달러의 성과를 냈고 장기적인 목표로는 5~10년 내에 20억 달러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산업용과 차량용 제품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 두 분야에 주력하면서 많은 투자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와 같은 자동차 분야에 비중을 늘려가고자 할 것”이라며 ”아울러 ESG 부분에 대한 투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코시스템 구축 통해 고객사 편의성 제공
누보톤은 전체 에코시스템 구축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양신렁 사장은 처음 MCU 사업을 처음 했을 때부터 전체 에코시스템 구축을 구상했다고 언급했다.

누보톤 MCU [사진=누보톤]
누보톤 MCU [사진=누보톤]

양 사장은 “하나의 플랫폼을 구축하면서부터 고객들은 우리 플랫폼에서 각기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는 MCU를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그만큼 우리의 개발 플랫폼을 익히고 나면 고객들은 그때 그때 니즈에 따라서 필요한 MCU를 변환해서 사용하는 등 고객사들의 편의성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사장은 “이렇게 하면 고객사의 사업 혹은 환경적인 변화에 있어 새로운 MCU를 사용하는데 즉각적인 교환이 가능하다”며 “누보톤에 많은 공을 들여온 고객 입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데 새로운 스터디가 필요하지 않게 전체적인 플랫폼을 구축을 통해 에코시스템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 사장은 2010년까지 윈본드에서 반도체 설계 매니저를 시작으로 치어텍에서 반도체 설계 수석 선임, 노바텍에서 기술팀 이사로서의 경력을 쌓아왔다. 그 후 2011년부터 누보톤에서 PC센터 부사장에 이어 2014년부터는 글로벌 영업 센터 부사장으로 재직 이후 2017년부터는 클라우드/컴퓨팅 비즈니스 그룹 부사장을 역임해왔다. 현재는 누보톤 테크놀로지, 누보톤 테크놀로지 코리아, 그리고 누보톤 테크놀로지 아메리카에서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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