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챗GPT’, 무엇이 강화됐나?

[테크월드뉴스=윤소원 기자] 최근 보안강화를 통해 기업용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막는 ‘기업용 챗GPT’가 등장했다. 미국의 IT기업 오픈AI가 기업용 챗GPT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한 것이다. 오픈AI는 향후 기업 내 소규모 팀을 위한 챗GPT비즈니스 플랫폼도 공개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도 기업용 챗봇 개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향후 디지털 데이터와 클라우드까지 활용하는 기업형 챗GPT 상용화에 귀추가 주목된다.

▶ 보안에 특히 강화된 기업용 챗GPT

일반 챗GPT는 일반적인 대화를 목적으로 개발돼 보안이 핵심인 기업에는 부적합하다. 이에 보안도 강화되고 기능도 업그레이드 된 기업용 챗GPT가 등장했다.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보안에 집중해 개발된 기업용 챗GPT는 일반 챗GPT보다 기업의 민감한 정보 보호, 데이터 무단유출 방지, 규제 요구사항 충족 등이 강화됐으며 스스로 인지하고 기업이 원하는 형태로 커스터마이즈 할 수도 있다.

기업용 챗GPT는 주로 ▲고객서비스 ▲기술지원 ▲업무과정 자동화 ▲문서생성 등에 활용된다. 이 플랫폼은 기업에 맞는 특정 산업이나 업무 분야에 특화된 지식과 언어에 대해 자세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데이터 보존이나 전송 시에는 암호화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가 사용하는 모든 자료를 데이터화 하거나 학습해 보관하지 않는다. 

데이터를 송수신할 때 암호화 기능도 있어 보안에도 강하다.  데이터 생성이나 전송 시에는 암호화를 통해 보안을 강화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탑재돼있는 시스템에서도 모든 자료를 보관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의 우려도 없다.

▶ 무제한 데이터 송·수신 가능한 ‘챗GPT 엔터프라이즈’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메시지 전송 횟수의 제한도 없다. 기업 데이터 분석 시스템도 무한대로 제공되며 최신 버전인 GPT-4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GTP-3버전보다 최대 2배 빠른 동작 속도를 보인다. 오픈AI에 따르면 GPT-4는 문답 횟수가 월 100개로 한정돼있던 이전 버전보다 500배 더 많은 변수를 구축해 적용 가능한 검색어와 경우의 수가 더 많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통합 인증, 도메인 인증, 사용 통계를 포함한 사용자 맞춤형 대시보드도 갖춰 관리 플랫폼도 편의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직원은 챗GPT를 맞춤형으로 관리할 수 있는 관리자 콘솔도 이용할 수 있고 공유할 수 있는 대화 템플릿으로 챗GPT를 활용해 내부 워크플로우를 맞춤형으로 구축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은 오픈 AI의 API플랫폼용 크레딧을 통해 가능하다.

오픈AI는 향후 챗GPT 엔터프라이즈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타사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에도 맞춤형 연결 ▲중소기업 또는 소규모 회사를 위한 변형판 챗GPT ▲엔터프라이즈 고급 데이터 분석 ▲탐색 기능 등이 더해질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진행한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 참여한 오픈AI의 샘 알트만 대표는 “기술 혁신에 따른 규제와 관련해 손해는 줄여야 하며 기업들도 책임감을 갖고 미래에 초점을 둬야 한다. 오픈AI는 한국의 플랫폼 개발자들과 칩 개발을 함께하고 싶다”라며 “기업용 챗GPT의 발전을 위해 사회적 합의를 이뤄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도 기업용 챗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와 SKC&C가 한국의 기업용 챗봇 개발을 위해 힘을 모았다.

SKC&C의 사업 수행 경험 및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시스템 데이터와 네이버클라우드의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X가 결합됐다. 양사는 정확한 업무 처리가 중요한 금융권과 증권 등 분야별 맞춤형 초대규모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을 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