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윤소원 기자] SK텔레콤이 최근 자사의 AI 기반 위치 데이터 분석 플랫폼(리트머스)에서 추출된 교통 데이터 분석 기반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T.Flow)을 개발하고, 화성시 내 상습 정체 구간에 처음 적용해 차량 통행시간 단축 등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SKT]
[사진=SKT]

위치 기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는 통신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상태 및 수단 등 위치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 ‘티플로(T.Flow)’는 위치 기반 이동통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출되는 교차로의 방향별 교통량 정보를 이용해 교통신호를 분석하고 최적의 신호체계를 제공한다.

SKT는 경기도 화성시, 화성동탄경찰서, 화성서부경찰서, 도로교통공단 등과 협력해 3월부터 3개월간 상습 정체 구간인 교차로 15곳 구간에 신호체계 개선안을 만들어 교통개선 효과를 시험했으며, 실제 차량 통행시간이 13% 단축되는 효과를 거뒀다.

실제 적용 도로는 화성시 삼천병마로 자안입구 삼거리에서 해광금속 사거리까지 약 5.4km 구간으로 일 평균 교통량 5만 3000대가 넘는 상습 정체 지역이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 시간대별 교통량 패턴을 분석해 최적의 교통신호 주기를 산출했다. 산출된 교통신호 주기 적용 전·후 통행시간을 비교한 결과, 적용 전 11분 30초에서 적용 후 9분 50초로 약 1분 40초를 단축했다.

이는 연간 12억 원의 경제적 편익과 52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는 효과로, 향후 화성시 전역에 확대 적용할 경우 연간 약 520억 원 의 경제적 편익과 약 2200톤의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교통신호 최적화를 위해서는 기초 데이터인 방향별 교통량을 수집하는 것이 중요한데, SKT 솔루션 ‘T.Flow’는 교통량 수집을 위한 별도의 장치와 조사인력이 필요 없고, 장소와 시간 및 악천후 등 환경적인 요인과 관계없이 365일 어디서나 측정이 가능해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SKT는 도시 전역의 교통흐름을 모니터링하고 교통신호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국토교통부가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신호 운영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다. 스마트 신호 운영사업은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를 제어해 차량흐름을 원활히 하고, 소방차 등 긴급차량 통행 시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등의 스마트 교통신호 운영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신용식 SKT 커넥티비티 CO장은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 전국 교통혼잡비용이 약 68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앞선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도시교통 문제 해결에 앞장서 국내 1위 이동통신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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