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메모리 경쟁력 강화로 실적 개선 가속화"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7조 3059억 원, 영업손실 2조 8821억 원(영업손실률 39%), 순손실 2조 9879억 원(순손실률 41%)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K-IFRS 기준) [사진=SK하이닉스]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비교표 (K-IFRS 기준) [사진=SK하이닉스]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조단위 적자를 보이고 있으나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손실은 모두 소폭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챗GPT를 중심으로 한 생성형 AI 시장이 확대되면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했다”며 “이에 따라 HBM3와 DDR5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늘어나 2분기 매출은 1분기 대비 44% 커지고 영업손실은 15%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2분기에 D램과 낸드 판매량이 공히 늘었고 특히 D램의 평균판매가격(ASP : Average Selling Price)이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이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PC, 스마트폰 시장이 약세를 이어가며 DDR4 등 일반 D램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AI 서버에 들어가는 높은 가격의 고사양 제품 판매가 늘어 D램 전체 ASP가 1분기보다 높아진 것이다.

또 회사는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재고평가손실이 감소하면서 영업손실폭을 줄일 수 있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 업황에 대해 AI 메모리 수요 강세가 올 하반기에도 지속되고 메모리 기업들의 감산 효과도 뚜렷해질 것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앞으로도 AI용 메모리인 HBM3, 고성능 D램인 DDR5, LPDDR5와 176단 낸드 기반 SSD를 중심으로 판매를 꾸준히 늘려 하반기 실적 개선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올해 10나노급 5세대(1b) D램과 238단 낸드의 초기 양산 수율과 품질을 향상시켜 다가올 업턴(Upturn) 때 양산 비중을 빠르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D램에 비해 낸드의 재고 감소 속도가 더디다고 보고 낸드 제품의 감산 규모를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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