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딥스트림 SDK로 해상에서도 머신러닝 수행 가능

[테크월드뉴스=박규찬 기자] 엔비디아가 세일드론(Saildrone)과 협력해 자율 해양 모니터링에 활용되는 기술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엔비디아]
[사진=엔비디아]

세일드론은 자율 해양 모니터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세일드론의 해상 데이터 수집 기술은 북대서양에서 허리케인을 근거리에서 추적하고 태평양에서 3200피트 높이의 해저산을 발견했으며 전 세계 해저 지도를 만드는 데에도 활용된다.

세일드론은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는 자율 무인수상정(USV)을 개발한다. 이 회사의 데이터 스트림은 엣지 AI를 위한 엔비디아 젯슨(NVIDIA Jetson) 모듈에서 처리되며 지능형 비디오 분석을 위한 엔비디아 딥스트림(DeepStream)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사용해 프로토타입을 최적화하고 있다.

세일드론은 과학, 어업, 기상 예보, 해저 지도 작성, 보안을 위한 데이터 수집 시스템을 제공해 비용 효율적으로 해양 정보를 수집하고자 한다.

세일드론은 세 가지 USV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션 포털(Mission Portal) 관제 센터 서비스를 통해 맞춤형 임무를 모니터링하고 거의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시각화할 수 있다. 세일드론의 과거 데이터 중 일부는 일반인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세일드론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브라이스 토월(Blythe Towal) 부사장은 “우리는 강력한 허리케인을 세 차례 항해한 적이 있다”며 “허리케인 샘(Hurricane Sam)의 눈 속을 통과했을 때 모든 선박이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을 보고 매우 견고한 플랫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2021년 버뮤다를 위협했던 강력한 사이클론을 언급하며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 본사를 둔 세일드론은 2012년에 설립됐으며 1억 9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세일드론은 엔비디아 인셉션(Inception)의 멤버로 인셉션 프로그램은 기업에게 기술 지원과 AI 플랫폼 가이드를 제공한다.

바다와 호수의 환경 연구 분야에서도 무인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세일드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와이 대학교 마노아 캠퍼스(The University of Hawaii at Manoa)에서는 해양 산성화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23피트 길이의 세일드론 익스플로러 USV(Saildrone Explorer USV) 세 대의 지원을 받고 있다. 6개월간 하와이, 마우이, 오아후, 카우아이 섬 중심으로 진행되는 이번 연구는 하와이 주 전역의 해양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데 활용된다.

해양 산성화는 바다의 산성도(pH)가 감소하는 것으로 화석 연료 연소와 양식업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는 산호, 굴, 조개, 성게, 석회질 플랑크톤에 영향을 미쳐 해양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

세일드론의 리처드 젠킨스(Richard Jenkins) 설립자이자 CEO는 “세일드론의 비전은 건강한 바다와 지속가능한 지구이며 해저 지도는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한편 세일드론은 최근 전 세계 해저 지도를 만들기 위해 시베드 2030(Seabed 2030)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시베드 2030은 2030년까지 전 세계 해저 지도를 완성하기 위해 일본재단(NF)과 대양수심도위원회(GEBCO)가 협력하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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