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양승갑 기자] 이노그리드는 13일 을지로 본사에서 ‘하이퍼 스퀘어’ 팸투어 행사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 및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제와 제품 시연, WEB3 서비스를 연구하고 실행하는 클라우드 전문 센터 ‘하이퍼 스퀘어(HYPER SQUARE)’를 소개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는 “하이퍼 스퀘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뿐만 아니라 디지털 ABC(AI, Blockchain, Cloud)를 넘어 무한한 디지털 기술력도 새롭게 선보여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 [사진=양승갑 기자]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 [사진=양승갑 기자]

클라우드 기술 역량, 지속적 제품 출시로 전문성 강화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및 디지털전환(DT) 전문 기업으로,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IaaS, PaaS, CMP 등 클라우드 풀스택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에는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최초로 서버 가상화 제품에 대한 ‘보안기능 확인서’ 획득을 비롯해 약 200건 이상의 지식재산권, 상표 출원 등 클라우드 솔루션과 서비스에 대한 인증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존 인프라 환경에서 발생하는 컴퓨팅 리소스의 한계와 서비스 투자 비용, 유지 보수 등 비용 절감을 이유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IaaS, PaaS, SaaS, CMP 등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국내 기업 역시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황은 순탄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자본과 기술력을 등에 업은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이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 실태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은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이노그리드는 클라우드 기술 역량과 클라우드잇(Cloudit), 오픈스택잇(Openstackit), 탭클라우드잇(Tab) 등 지속적인 제품 출시를 기반으로 공공기관, 연구소, 학교, 민간기업 등 250여 개의 클라우드 도입 사례를 보유하며 전문성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김 대표이사는 “이노그리드는 주로 클라우드 분야와 SaaS 활성화에 대한 대외 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며 “이노그리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멀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업자”라고 말했다.

[사진=양승갑 기자]
[사진=양승갑 기자]

안정적 성과 발생…지속 가능한 클라우드 생태계 목표

이노그리드는 지난해 쿠버네티스 서비스 인증 기업 자격, 클라우드 솔루션 CC 인증 등 다수 클라우드 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전북도청, 우리금융 그룹, 관세청 등 공공기관, 금융사의 클라우드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자체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성장세도 눈에 띈다. 2018년 대비 지난해 12월 매출은 5배 증가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약 350억 원이다. 상반기 수주잔고도 4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위 3개의 수주 프로젝트 규모도 2021년 11억 원, 2022년 27억 원, 2023년 47억 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사업 수행 능력이 향상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김 대표이사는 “이노그리드는 솔루션에 대한 엔진을 직접적으로 만들어서 보안 기능 확인서나 CC 인증에 만족할 만한 약 350개 정도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고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엔진을 개발하고 고객사로부터 받은 피드백을 수용하면서,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성할 수 있는 요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노그리드는 지난 5월 157명의 임직원 수 중 연구개발 인력에만 123명을 두어 기술 및 인프라 투자에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AI 기반의 지능형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멀티,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

김 대표이사는 “인력을 그대로 두고 제품만 팔면 영업이익은 상당히 올라갈 테지만, 이노그리드는 동종 업계 대비 상당히 많은 연구개발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중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가장 많은 사업비를 받은 R&D 기관 중 하나이고, 앞으로 기술과 사업성을 가지고 멀티 클라우드 사업 확산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이노그리드]
[사진=이노그리드]

하이퍼 스퀘어 통한 자체 개발 솔루션 관제

김 대표는 핵심 기술 역량 강화 및 발전을 위한 중요 요소로 지난 5월 개소한 하이퍼 스퀘어를 꼽았다. 하이퍼 스퀘어는 디지털 ABC 전문가들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클라우드를 비롯해 WEB3, DT와 관련된 기술을 연구 및 개발하고, 기술의 시연과 기술 세미나 등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이퍼 스퀘어는 ▲제로 ▲CX ▲WEB3 등 각각의 스퀘어로 구성됐으며 클라우드 관제, 클라우드 경험 제공, WEB3 서비스 제공의 역할이 부여됐다.

제로 스퀘어는 이노그리드가 공공 및 민간 기업에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24시간 365일 모니터링이 가능한 관제 센터다.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과 장애를 가장 먼저 파악하고 즉각 대응함으로써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CX 스퀘어는 클라우드잇, 오픈스택잇, 탭클라우드잇, 등 이노그리드의 주요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센터다. 제품에 대한 설명과 구동 과정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가상 자원인 클라우드에 대한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WEB3 스퀘어는 기존의 WEB2 기반의 서비스를 WEB3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제공하기 위해 조직된 전문 센터다. 이노그리드는 탈중앙화를 목표로 하는 WEB3 시대에서 클라우드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관련 과제를 진행하며 개발된 기술을 PoC(개념 증명)하고 시연 및 데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임왕택 이노그리드 부사장은 “하이퍼 스퀘어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제 및 이노그리드가 만든 제품 솔루션을 시연하고 새로운 WEB3 시대에서 서비스에 대해 검증하고 실행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전문 센터”라며 “이노그리드는 하이퍼 스퀘어를 통해서 안정적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무한한 디지털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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