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뉴스=김창수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24일(한국시각) 개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 2023)’에서 개발자를 위한 차세대 AI 기반 도구를 대거 선보였다.

사티아 마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마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마이크로소프트 CEO 겸 이사회 의장은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11월 챗GPT가 공개되며 우리는 컴퓨팅 기술이 마치 자전거에서 증기기관으로 업그레이드되는 경험을 했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든 사람과 조직이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회사의 미션을 기반으로 기술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기본적인 권리를 보호하며 공평한 성장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의 파트너십 확대를 발표했다. 2월에는 GPT-4 기반 빙과 엣지를 공개했다. 이후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오픈AI 서비스’에 챗GPT와 GPT-4에 대한 지원을 추가했고 다이나믹스 365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파워플랫폼용 코파일럿 등 광범위한 사용자를 위한 코파일럿 서비스를 공개해왔다.

코파일럿은 대형언어모델(LLM)을 사용해 복잡한 작업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2년 전 개발자 코드 작성을 지원하는 AI 페어 프로그래머 ‘깃허브 코파일럿’을 공개하고 이 개념을 처음 도입했다.

이번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생태계를 확장하고 개발자의 차세대 AI 앱 구축을 돕는 50개가 넘는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발표했다. 코파일럿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플러그인(plug-in)이 대표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공개한 챗GPT 플러그인 표준을 빙에 적용한다. 이는 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의 API와 연동되어 실시간 정보 검색, 비즈니스 데이터 통합, 새로운 유형의 계산, 사용자를 대신한 안전한 조치 등으로 기존 AI 검색 기능을 강화한다. 예를 들면 오픈테이블(OpenTable) 플러그인을 통해 챗GPT나 빙챗에게 식당 예약을 요청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러그인 기능을 자사 코파일럿 제품으로 확대한다. 플러그인에는 챗GPT와 동일한 개방형 표준이 채택, 챗GPT와 빙은 물론 광범위한 코파일럿 제품에서도 상호운용성을 보장한다. 즉, 앞으로 개발자들은 하나의 플랫폼을 사용해 챗GPT, 빙, 다이나믹스 365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 등 소비자 및 비즈니스 환경에서 모두 작동하는 플러그인을 빌드할 수 있게 된다.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사용해 AI 앱을 개발하면 기본적으로 이 같은 플러그인 표준과 상호운용이 가능해진다. 개발자는 애저 오픈AI 서비스를 통해 자연어로 앱을 개발하고, 챗GPT와 코파일럿 등의 환경 전반에서 사용 가능한 앱 환경을 빌드할 수 있다.

빙에서도 플러그인을 중심으로 한 지원이 강화된다. 오픈테이블과 수학계산기 울프럼 알파(Wolfram Alpha) 외에도 쇼핑앱 인스타카트(Instacart), 여행플랫폼 카약(Kayak), 후불결제서비스 클라르나(Klarna), 부동산중개플랫폼 레드핀(Redfin), 부동산정보플랫폼 질로우(Zillow) 등이 빙의 플러그인으로 추가된다.

더불어 오늘(24일)부터 챗GPT에서 빙을 기본 검색 환경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챗GPT는 웹에 접근해 보다 시의적절한 최신 답변을 제공하며, 인용도 포함한다. 챗GPT 플러스 가입자는 플러그인 활성화를 통해 바로 이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곧 무료 사용자에게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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